산해정의 농사일기
고추 말리기
산해정
2022. 8. 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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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간간히 비가 내릴 때면 고추 건조하기가 쉽지 않다. 태양에 말리다 갑자기 비가 쏟아져 비가 맞으면 곰팡이가 피거나 물러져 썩어버리기 일쑤다. 그렇게 되면 애써 지은 농사가 수포로 돌아가 농민의 마음을 허탈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 때는 이런 건조기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지금 여섯 근 정도 말렸다. 되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 최선을 다했지만 거기까지.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불가능한 것이 있다. 자연이 돕지 않으면 농사는 사람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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