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농사 실험

이번에는 포도나무 가지치기를 하지 않았다. 매년 가지치기를 했었는데, 그 때는 열리는 양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시험 삼아 가지치기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포도도 1년생 새 가지에서 꽃대가 나오니까,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면 많은 가지에서 새 순이 나오고, 그만큼 꽃대도 많이 올라와 포도가 많이 열리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예측은 맞았지만, 포도송이가 충실하지 않고 지저분했다. 실험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그래서 올해 가을에는 중도를 걸어보려고 한다. 가지를 적당히 잘라주려고 한다. 그러면 양도 적절할 터이고, 포도송이도 충실해지지 않겠나 하는 예측을 해본다.

그래서 농업을 비롯한 모든 일이 경험이 중요하고, 그렇게 해서 쌓인 노하우가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