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정의 농사일기
탱자 줍다
산해정
2023. 11. 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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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마을 앞에 형성되어 있는 탱자나무숲으로 나가보았다. 누군가 먼저 탱자를 따 간 흔적이 역력했다. 작대기로 두들겨 크고 양호안 것들은 이미 따 간 듯했지만, 바닥에 남아있는 탱자들도 엄청 많았다. 탱자나무숲 아래를 살폈더니 어마어마한 양이 숲속에 떨어져 있었다.
나는 떨어져 있는 탱자들을 주워모았다. 금새 단감 박스에 한가득이었다. 탱자주를 담그려고 탱자를 주웠다. 아내가 깨끗이 씻었다. 물기를 빼서 탱자주를 담글 예정이다. 탱자주는 탱자 고유의 향을 머금어서 맛이 아주 좋다. 아마 작년에 담근 탱자주도 아직 남아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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