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머문 자리
아이와 함께 트레킹
산해정
2024. 2. 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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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중에 아이 셋을 데리고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나선 서양에서 온 젊은 부부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더니 네델란드에서 왔다고 했다. 젊은 아이들의 표정을 보라. 얼마나 해맑은 모습인가. 저 아이들은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가 얼마나 험준하며 힘든 코스인지를 알고 왔을까. 아님 부모님의 손길에 이끌려 온 것일까. 저렇게 어린 아이 셋을 데리고 온 부모도 대단한 사람들이다. 이러한 경험을 하고 나면 저 아이들은 몸도 마음도 훌쩍 커 있을 것이다. 저 시절의 경험이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좋은 추억으로, 또 그들이 사회를 헤쳐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조금 있다 보니까 또 어린 아이 셋을 데리고 트레킹에 나선 젊은 동양 부부를 만나서,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더니, 자신들은 일본인으로서 현재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살고 있는데, 거기서 왔다고 했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보니 네델란드 젊은 부부도, 일본 젊은 부부도 아이가 각각 셋이었다. 현재 출산율이 0.7명밖에 되지 않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떠올랐다. 저네들도 아이 셋을 기를려면 우리나라처럼 힘이 들지 않을까? 분명 저 두 나라에서는 우리나라에서처럼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두려울 정도는 아닌가 보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아마 그 나라를 연구해 보면 분명 답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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