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정의 농사일기

상사화, 배롱나무꽃, 그리고 백일홍

산해정 2020. 7. 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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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현재 산해정의 정원엔 상사화, 배롱나무꽃이 한창이다. 백합이 마지막 꽃잎을 떨구고, 낮달맞이꽃 절정은 이미 지났지만, 연이어 핀다. 초롱꽃도 마지막 힘을 다해 꽃잎을 붙들고 있다. 능소화 피고지고를 반복한다. 참나리 아직 예쁜 꽃빛을 잃지 않고 정원 한켠 버티어 섰다. 입구엔 마음 급한 코스모스도 꽃을 피웠다. 늦장 피우던 장미도 간간이 꽃을 피운다. 땅속에선 꽃무릇 꽃대가 세상 구경 요량에 서성이지 싶다. 밤이면 지렁이,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실려 꽃무릇 서성대는 소리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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