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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재배해서 수확한 쥐눈이콩으로 콩나물을 놓았습니다. 물만 자주 주면 콩나물 몸속에 저장된 양분으로 물만 먹고도 쑥쑥 잘 자랍니다.

어느 정도 자라면 뽑아서 콩나물로 무쳐도 먹고, 콩나물국을 끓여 먹어도 시중에서 사서 먹는 맛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그리고 경상도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 갱죽을 끓여먹어도 맛있습니다. 갱죽은 '갱시기'라고도 한다는데, 우리 고향에서는 '국시기'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추울 때 제격인 음식이지요. 가을이나 겨울이면 어머니께서 가끔씩 해주시던 추억의 음식입니다.

그런 추억의 음식을 아내도 맛있게 끓입니다. 양푼이 한가득 먹고 나니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온몸이 뜻뜻해져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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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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