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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마을 앞 들판의 벼가 누렇게 익어간다. 곧 추수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만큼 세월이 빠르게 흘러간다. 모내기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추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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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목서는 지금 절정이다. 온 정원 한가득 향이 흐른다. 은목서는 이제 봉오리를 부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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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에 도토리 나무 군락지가 있다. 잊고 지내다 아랫집 도연이 언니가 진해에서 주웠다며 주운 도토리를 가져다 주었다.

그것만으로는 묵을 쒀 먹기가 부족할 것 같아 뒷산 도토리 군락지를 찾았다.

역시 도토리의 계절이 맞았다. 산소를 중심으로 떨어진 도토리를 부지런히 주웠다. 도토리를 줍는 사이에도 바람에 또르르 하며 낙엽 위에 도토리가 떨어졌다.

도연이 언니가 주워온 것과 내가 주운 도토리를 합치니 도토리묵을 쒀 먹을 양이 될 것 같다.

언제 도토리를 갈아주는 방앗간을 찾아 도토리묵을 쒀 나눠 먹어야겠다.

도토리묵 쒀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 입안에 침이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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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과 양파밭을 장만하다 양지마을 하늘을 가로지르는 올해 첫 철새떼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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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유에서 식당을 하시는 분이 오셔서 고춧닢을 따가셨다. 나와 아내도 고춧닢 따는 일을 도왔다.

모두 떠난 뒤 나는 고춧대를 뽑아서 다른 곳으로 옮기고, 지줏대도 마저 뽑았다. 지줏대가 너무 야물게 박혀 뽑는 일이 무척 힘이 들었다.

애호박줄, 토마토, 가짓대 등도 정리를 했다.

마저 정리를 하고 땅 소독약을 뿌리고,  퇴비와 비료를 넣고 떵을 정만하여 마늘과 양파를 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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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나갔다 만난 진영 시인들의 시 전시회. 발길을 멈추고 시를 읽는다. 아는 분들의 시를 카메라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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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목서
은목서
연못가
소나무
소나무
샤프란
모과
모과
석류
석류

어디선가 그윽한 꽃향 바람에 실려와 코끝을 스친다. 금목서 꽃향이다.

은목서는 어디까지 왔는지 살폈더니 꽃몽오리 이제야 맺기 시작한다.

며칠 지나지 않아 양지마을 산해정의 정원은 금목서와 은목서 향이 휘감을 테다.

모과와 석류도 익어간다.

샤프란 꽃 또한 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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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사 지은 고추가 김장용이 12근 반, 청양고추가 3근 400그램, 합계 약 16근이다.

오늘 햇볕을 쐬인 후 시장에 나가서 근당 800원씩 12,000을 주고 고추를 빻았다.

고추장과 양념을 위한 고추는 부족해 조금 사서 보태야 할 것 같다.

고추농사 하느라 수고 많았다. 스스로에게 수고했노라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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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민주주의, 지방자치와 분권, 그리고 환경과 생태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이 실질적으로 실현되는 국가와 사회를 희망합니다. 또한 나는 이 블로그를 일기장처럼 활용해 남기고 싶은 내용들을 기록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용하기 전에는 오마이뉴스 블로거로 활동을 해왔습니다만, 몇 년 전에 오마이뉴스는 블로그를 닫아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 때 이후로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 역시 영원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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