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 15. 07:22 산해정의 농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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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들깨 씨앗이 떨어져 자연스레 난 것입니다. 밭 가장자리에 멋대로 자란 들깻닢은 여름 내내 따서 쌈으로나 들깻닢 장아찌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익은 것은 들깻대를 쪄서 말려서 수확을 합니다. 들깻대 찌는 시기도 넘어 참새떼가 씨앗을 쪼아먹어 빈 꼬투리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올해는 폭염과 가뭄으로 버티지 못하고 반 이상이 말라 죽어버렸습니다. 여하튼 말려서 들깨를 털어볼 생각이지만 반 되나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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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이슬비처럼 내리다 그쳤다를 반복한다. 비 온 뒤 가뭄이 길었다. 땅은 먼지가 폴폴 날 만큼 메말랐다. 식물들도 물이 고프다.
비가 많이 내려야 해갈이 될 터이다. 찔끔찔끔 내리는 비로는 땅 표면조차 적시기 힘들다.
땅이 흠뻑 젖어야만 마늘 씨앗도 낼 수 있다. 블로깅을 하는 사이 비 떨어지는 소리 깊어졌다. 나의 바램이 통한 것일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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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13. 07:56 산해정의 농사일기
탱자로 만들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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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된장국 끓여 고추장에 열무 비빔밥 쓱쓱 비벼 먹으려고 열무를 뽑았다.
깨끗이 씻어서 갓 지은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둘이 먹다 한 사람이 사라져도 모를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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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눈이콩이 익어간다. 이 때쯤 콩잎을 딴 기억이 있다. 콩이 익을 무렵 콩잎을 따 줘야 콩이 고루 익는다.
예전엔 이렇게 딴 콩잎은 말려서 소 여물로 활용했는데, 그냥 버리자니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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