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이 지속되고 있을 때에는 잎이 타고 근근히 생명줄만 유지하던 식물들이, 최근 자주 내리는 비로 몸속에 품고 있던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분출하고 있다.
특히 여주가 그렇다. 열매 맺히고 성장하지 못하던 여주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성장시켜서, 지금 여주가 풍년이다.
고추도 마찬가지다. 봄에 성장하여 기본적으로 열렸던 고추를 수확하고 나서는 폭염에 꽃조차 피우지 못했는데, 요즘 비로 성장하여 꽃 피우고 열매맺기를 왕성하게 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어, 자라서 익고 수확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풋고추를 따서 활용하거나 고춧잎을 따서 삶아 말려 반찬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기후 변화로 앞으로는 이런 현상이 가중되고 일상화될 것이다. 자연스럽게 인류는 식량위기에 봉착할 것이고...
네팔의 비극 또한 시작에 불과할 것이다. 인류에게 던지는 강력한 경고이지만, 근시안적 인간은 시간이 지나면 또 망각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