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정의 자치․환경․참여 이야기

오늘 오전 인제대학교 법학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고영남 교수님과 내가 참석을 했다. 법학과 합격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 오늘까지는 내가 학과장을 맡았는데, 3월 1일부터는 고영남 교수님이 학과장을 맡아 수고해 주시게 되었다.

오늘 오후 1시 30분부터 통영 스탠포드 호텔 앤 리조트 통영에서 2024 인제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 교직원 워크숍이 진행되고 있다.

오늘 오전 10시 학교버스를 타고 통영에서 있을 대학혁신 워크숍에 참석 중이다. 많은 교직원들이 참석을 했다. 통영에 도착해 점심시간이 되어 식사를 하고 행사장으로 이동하기 전 잠시 바닷가 산책을 하다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오늘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일이 있어서 부산에 나왔다.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상을 했는데, 예상보다 일이 빨리 끝났다.

또 시청 근처에서 친구들 모임이 오후 6시 30분에 있는데, 시간 여유가 많아서 고민이 되었다.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다가 서면행 지하철을 타고 서면역에 내렸다.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 엄청 추웠다. 모자라도 하나 사서 쓸까 생각하며 지하상가를 걷는데, 알라딘 중고서점이 눈에 들어왔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종업원에게 서점을 언제 개업했는지 물었더니, 작년 2월에 문을 열었단다. 여기저기 둘러보다 시집코너 앞에서 시집 한 권을 꺼내 읽었다. 정호승 시인의 시집이다.

읽다보니 우리대학 출신인 이태석 신부를 시재로 쓴 시가 있어서 반가움에 사진을 찍었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서면 영광도서를 찾았다. 지난 번에는 부산의 책코너가 눈에 띄지 않는 지하 1층 구석진 자리에 있었는데, 눈에 보이지 않아 종업원에게 물었더니, 1층 엘리베이트 옆에 책장이 서 있었다. 아마도 부산 지역출판사에서 문제를 제기해 변화를 이끈 게 아닌가 추측을 한다.

그런데, 작년에 친구들과 함께 출간한 '가자, 안나푸르나'는 없었다. 책이 다 나갔나 보다.

오늘 오후 3시 30분 백인제기념도서관 인문교양세미나실에서 교무처 학사관리과 주관으로 All-City 교육 대전환 실행방안 설명회(1차)가 개최되고 있다.

어제 오후 3시 30분 C동 406호실에서 인제대학교 사회과학대 교수 간담회가 있었다. 올해 인제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어 사회과학대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대학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회의를 마치고 맛있는 저녁식사 자리도 마련되었다.

나는 전임 교수평의회 의장으로서 대학본부에 몇 가지 따끔한 질책도 했다. 교무처장과 대학정책실장도 참석해 있었기에 총장님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말이다.

화수목 오전과 오후 강의와 강의 사이 1시간의 휴식시간 밖에 없어서 이번 학기엔 아내가 싸준 과일과 떡 한 조각으로 연구실에서 식사를 대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학교식당을 자주 찾지 않다보니 가끔씩 학교식당을 찾게 되면 제도의 변화에 잘 적응이 되지 않는다.

지난 주 학교식당에 들렀는데, 예전에는 이름과 학과, 그리고 사번을 기록하고, 식권을 가지고 식사를 하곤 했는데, 카운터에는 예전처럼 작성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예전처럼 카운터에 놓인 빈 서류에 이름과 학과, 사번을 적어놓고 식권을 하나 가져가서 식사를 했다. 그렇게 두 번을 하고 났더니, 조교로부터 전화가 왔다. 제도가 바뀌어서 식당에 내려가서 계산을 해야 한다고...

그래서 어제 식당엘 가서 담당자를 찾아서 키오스크에 3회치 식권을 구입해 계산을 하고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행동도 느려지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일본에서 호세이대학 우종원 교수가 부산에 왔다. 세미나 강연과 방송 출연이 있었나 보다. 우 교수는 진고 50회 동기동창이다. 가끔씩 일로 한국에 나오면 이렇게 우정을 나눈다. 오늘도 부산 서면에서 만나 식사를 하며 우정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