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6. 18:40 시가 머문 자리
대변항에서 젓갈용 멸치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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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 들러 멸치젓갈용 멸치를 한 통 구입해왔다.
지난 번에 들렀을 때는 멸치축제 중이라 자동차를 통제하는 바람에 해변가에 접근할 수 없어서 헛걸음을 했다.
비가 내리다 그쳤다를 하는 날씨여서 멸치젓을 담가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연휴 마지막날 모처럼 시간을 낼 수 있어서 다녀왔다.
우리는 빈통을 가져갔더니, 통값을 제외하고 한 통에 75,000원을 주고 구입했다. 한 2년 가까이 삭혀두면 맛있는 멸치젓갈이 된다.
그런데 젓갈을 거르는 일이 예삿일이 아니다. 요즘 갖은 사람들은 이런 성가신 일을 하지 않는다. 제조된 젓갈을 구입해 사용한다.
김치조차 직접 담그는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 김치 담그는 문화도 점차 사라질지 모를 일이다.
우리는 꾸역꾸역 전통적인 일들을 고집하며 살아간다. 김치뿐 아니라 된장, 간장, 고추장까지 집에서 직접 담근다. 이러하니 아내가 힘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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