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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1
서리 내리다
2
- 2025.03.28 전원생활의 묘미 2
- 2025.03.27 접 붙인 과일나무
- 2025.03.27 양지마을 산해정의 봄 풍경
- 2025.03.25 봄꽃 사태 1
- 2025.03.22 냉이 캐다
- 2025.03.22 양파 심었는데 대파
- 2025.03.20 양지마을의 봄




오늘 머위를 캐고, 달래도 캤다. 머위도 너무 자라면 삶아서 껍질을 벗겨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다. 달래도 시간이 지나면 꽃대가 올라와 억세어진다. 그러니 지금이 반찬으로 해먹기 적절한 시기다.
첫물 부추는 지금 이 시기가 아니면 먹을 수 없다. 첫물 부추는 사위도 주지 않는다고 할만큼 귀하고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냉이는 어제 고향에서 캐온 것이다. 이들 모두 아내의 손을 거치면 맛있는 반찬으로 변신할 것이다.
이게 전원생활의 묘미가 아닐까?



몇 해 전 김정운 마을 어르신이 접울 붙여주셨다. 이외에도 키위, 뽕나무, 구지뽕나무 등도 있다. 접을 붙인 가지에서 열리는 열매들은 병충해에도 강하고, 열매도 충실했다.
예전 중학시절 농업을 배워 접 붙이는 기술도 익혀서 당시에 밤나무 접을 붙여서 성공했던 경험도 있다. 앞으로 접 붙이는 벙법을 터득하여 접 붙이는 일에도 도전하리라.
2025. 3. 27. 09:09 산해정의 농사일기
양지마을 산해정의 봄 풍경














김해시 진영읍 양지마을 산해정의 농장 봄 풍경입니다. 올해는 늦게까지 지속된 추위로 봄을 눌러왔습니다. 꽃들은 피는 시기가 약간 달라서 시차를 두고 릴레이로 핍니다.
그런데 올해는 2~3일 정도의 시차는 있어도 거의 동시에 꽃들을 뿜어내었습니다. 억눌렸던 무엇이 폭발하듯이 말이지요. 이것이 올해 봄의 특징입니다.
여하튼 양지마을의 지금은 영락없는 봄입니다. 감자도, 대파씨앗도, 상추씨앗도 땅을 뚫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진영 양지마을 산해정의 정원에는 봄꽃 사태가 났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꽃의 향연 속으로 깊이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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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를 캐기에는 철이 늦었다. 그런데 빈 텃밭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꽃대가 올라오지 않은 냉이도 보였다. 그래서 냉이를 캤다. 된장국에 넣어 끓여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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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22. 14:51 산해정의 농사일기
양파 심었는데 대파






지난 늦가을 진영 시장에서 흰 양파와 붉은 양파 모종을 각 한 단씩 구입하여 심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날 줄' 알았다. 당연히 그러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봄이 되자 양파가 자라기 시작했는데, 뭔가 이상했다. 분명 지금까지 양파농사를 지으면서 지켜본 모습과는 달랐다.
'어, 이상하다. 저 모습이 아니었는데...'
혼자 고개를 갸우뚱했다.
'저런 양파도 있는가? 조금 더 지켜보지 뭐.'
줄기가 빵빵한 것이 대파인 것 같았다. 붉은 양파 줄기는 색깔이 붉었으니 헷갈릴 수 없었는데, 흰 양파 모종은 대파 모종이랑 구별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아마 모종을 파는 이도 몰랐던 모양이다.
오늘은 한 뿌리를 뽑아보았다. 분명한 대파였다. 양파 모종을 심었는데, 대파라니... 어이가 없었다.
양파를 심듯 대파를 심었으니 아주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란다. 필요할 때 한 포기씩 뽑아먹어야겠다.
그런데 올해 흰 양파는 어쩔 수 없이 사서 먹어야겠다. 벌써 7~8연차 농부인데도 이런 시행착오를 하게 된다.














양지마을 산해정 정원의 봄이 많이 깊어졌어요. 곧 물앵두가 꽃을 피울 것 같아요. 뒤이어 각종 과수나무 꽃들이 줄지어 피겠지요.
주위에선 까투리를 찾는 장기들의 울음소리도 간간이 들려요. 우리집 양계장 암탉들은 알 싣는 소리 요란하구요.
여긴 이미 거역할 수 없는 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