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해정의 정원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설중매)다. 봄이 오기 전에 피기 때문에 수분을 도와주는 꿀벌의 활동도 활발하지 않으므로, 매해 열매를 많이 맺지 못한다.
수분이 될 수 있으려나 늘 걱정이 되는 나무임에도, 많지는 않지만 해마다 열매가 맺히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자연의 힘에 놀라곤 한다.
열매를 맺는 나무이기에 아무리 춥다고 한들 창조주가 열매의 맺힘이 불가능하게 창조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도 한다.
아마도 바람도 매화의 수분에 도움을 줄 터이고, 또 날씨가 따뜻할 때에는 꿀벌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기도 했다. 바람과 꿀벌, 그리고 이름 모를 곤충들이 매화의 수분을 돕지 싶다.
아침 일찍 공항에 나갈 일이 있어서 다녀왔는데, 오전 5시 전후 이른 시간이었지만 도로에는 차량의 이동이 많았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사람들은 정말 열심히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들이 한국의 희망임을 또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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