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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kakaocdn.net/dn/bcbNlz/btsL11MIbW4/IuEaWWVStd0kIQVwaG6TFK/tfile.jpg)
어제 오후 코스트코 김해점에서 도토리 가루 한 봉지를 사왔다. 가루를 물에 풀어 불 위에 올려 두고 서서히 저었더니, 엉킴이 시작되더니, 빠르게 걸쭉해졌다.
그릇에 나눠 담아 식혔다. 그릇 모양따라 묵의 형태가 되었다. 이렇게 도토리 가루를 구입해 묵을 쑤면 쉽게 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가을에 도토리를 주워서 빻아(도토리 빻는 방앗간 찾기도 쉽지 않다) 물을 우려내고 남은 가루를 추출해 묵을 쑤는 과정은 너무 복잡한데, 도토리 가루로는 이렇게 편리하게 도리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가을에 도토리를 주우면서도 다람쥐나 야생동물의 먹이를 훔치는 듯해서 미안한 맘도 없지 않았는데, 그러한 미안한 맘도 조금은 멀고 간접적인 듯해 맘의 짐도 덜어줘 약간은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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