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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정의 농장 닭장엔 10마리의 닭이 있다. 추운 겨울엔 찬 바람을 막아주고, 따뜻하게 보온 장치를 해주는 것이 좋을 테지만, 털을 가진 동물이니, 자연에 잘 적응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대로 두었다.
그러다 보니 늦가을 털갈이가 시작될 무렵부터 지금까지 우리집 닭은 거의 알을 낳지 않는다. 야생의 조류처럼 자연에 그렇게 적응하는 것 같다.
따뜻한 봄이 오면 활발하게 산란을 시작할 것이다. 벼슬도 선홍색으로 바뀔 것이고, 그땐 닭의 상태가 아주 건강해질 것이다.
아침이면 나를 향해 모이를 달라고 모이 통에 서너마리가 올라가 마구 보챈다. 갇혀서 사육되는 동물들은 모든 게 사육하는 주인에게 달려있다. 저들도 원래는 자연 속에서 자유로이 살던 녀석들일 텐데, 저렇게 닭장에 갇혀서 사육자의 처분에 맡겨졌으니, 생각하면 한켠으론 싸해진다.
꽁꽁 얼어붙은 물통에 물을 끓여 녹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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