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31. 18:23 산해정의 농사일기
도토리묵 쑤기 2차




도토리 가루와 물을 1:5로 고루 섞는다. 그리고 높은 불로 끓인다. 끓일 때는 주걱 등을 이용해 한쪽 방향으로 계속 저어준다. 엉키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계속 저어준다.
걸쭉해지면 적당한 크기의 그릇에 붓는다. 걸쭉해지기까지 채 10분도 걸리지 않는 듯하다. 도토리묵 쑤기 식은 죽먹기다.
2025. 1. 31. 18:23 산해정의 농사일기
도토리 가루와 물을 1:5로 고루 섞는다. 그리고 높은 불로 끓인다. 끓일 때는 주걱 등을 이용해 한쪽 방향으로 계속 저어준다. 엉키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계속 저어준다.
걸쭉해지면 적당한 크기의 그릇에 붓는다. 걸쭉해지기까지 채 10분도 걸리지 않는 듯하다. 도토리묵 쑤기 식은 죽먹기다.
어제 오후 코스트코 김해점에서 도토리 가루 한 봉지를 사왔다. 가루를 물에 풀어 불 위에 올려 두고 서서히 저었더니, 엉킴이 시작되더니, 빠르게 걸쭉해졌다.
그릇에 나눠 담아 식혔다. 그릇 모양따라 묵의 형태가 되었다. 이렇게 도토리 가루를 구입해 묵을 쑤면 쉽게 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가을에 도토리를 주워서 빻아(도토리 빻는 방앗간 찾기도 쉽지 않다) 물을 우려내고 남은 가루를 추출해 묵을 쑤는 과정은 너무 복잡한데, 도토리 가루로는 이렇게 편리하게 도리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가을에 도토리를 주우면서도 다람쥐나 야생동물의 먹이를 훔치는 듯해서 미안한 맘도 없지 않았는데, 그러한 미안한 맘도 조금은 멀고 간접적인 듯해 맘의 짐도 덜어줘 약간은 편해진다.
산해정의 농장 닭장엔 10마리의 닭이 있다. 추운 겨울엔 찬 바람을 막아주고, 따뜻하게 보온 장치를 해주는 것이 좋을 테지만, 털을 가진 동물이니, 자연에 잘 적응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대로 두었다.
그러다 보니 늦가을 털갈이가 시작될 무렵부터 지금까지 우리집 닭은 거의 알을 낳지 않는다. 야생의 조류처럼 자연에 그렇게 적응하는 것 같다.
따뜻한 봄이 오면 활발하게 산란을 시작할 것이다. 벼슬도 선홍색으로 바뀔 것이고, 그땐 닭의 상태가 아주 건강해질 것이다.
아침이면 나를 향해 모이를 달라고 모이 통에 서너마리가 올라가 마구 보챈다. 갇혀서 사육되는 동물들은 모든 게 사육하는 주인에게 달려있다. 저들도 원래는 자연 속에서 자유로이 살던 녀석들일 텐데, 저렇게 닭장에 갇혀서 사육자의 처분에 맡겨졌으니, 생각하면 한켠으론 싸해진다.
꽁꽁 얼어붙은 물통에 물을 끓여 녹여준다.
2025. 1. 27. 15:23 시가 머문 자리
위 동영상은 진영 양지마을 이웃인 통큰건설 김세광 사장님이 최근 시공한, 부산시 강서구 범방 3로 46번지 11 '파랑새 재활요양원'의 풍경이다.
김세광 사장님은 주로 유치원 건축으로 특화했으나, 지금은 요양원, 상가건물 등의 건축은 물론 각종 건물의 리모델 등 다양한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워낙 성실하고 꼼꼼하게 책임 시공을 하는 사장님으로 알려져 있어서, 한 번 인연을 맺었던 이는 또 찾게 되고, 입소문으로도 점점 홍보가 확산되어, 세상이 온통 어려운 지금 이 시기에도, 일꺼리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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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27. 10:09 시가 머문 자리
오전에도 계속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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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50분 현재, 진영읍 양지마을에는 겨울비 내린다. 영하의 날씨였다면 첫눈으로 내렸을 터다.
여긴 남녘이라 눈구경 하기가 쉽지 않다. 전국이 눈으로 내려도 여긴 비다.
겨울 가뭄이 무척 길었다. 황량한 겨울 텃밭이지만, 겨울 농작물과 정원의 나무들은 아침 일찍 내리는 서리와 그것이 녹을 때의 수분을 머금으며 겨우 버텨왔다.
이 비로 겨울 가뭄은 어느 정도 해갈될 듯하다.
산해정의 농장 겨울 텃밭의 모습이다. 마늘과 양파는 추위를 견디느라 땅에 몸을 바짝 붙였다. 올해 마늘 농사는 별 무리없이 수확할 수 있으리라 예측이 된다.
작년에는 마늘이 웃자라 약 3분의 2가 동사를 했는데, 올해는 동사한 마늘이 보이지 않는다.
시금치는 씨앗을 늦게 넣어 아직도 너무 어리다. 농사도 이런저런 노하우가 쌓여야 한다. 농작물의 종류도 다양하고, 심는 시기도 각기 다르니 모두를 경험하며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에서 농작물의 성질을 알아야 한다.
대파도, 쪽파도 겨울을 지나고 봄이 오면 무럭무럭 자랄 것이다. 완두콩도 늦은 가을에 씨를 넣었더니, 예년과는 달리 이제 싹이 트서 얼굴을 내민다. 봄이 되면 폭풍 성장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