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현지인처럼 손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히말라야 산중 롯지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

 

안나푸르나 트레킹 중 대원들이 네팔 현지인들처럼 직접 손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728x90

'시가 머문 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잎과 함께 피는 벚꽃  (40) 2024.03.26
모처럼의 외출  (40) 2024.03.17
산위에는 눈, 아래는 비  (40) 2024.02.25
베트남에서 형제 조우하다  (36) 2024.02.18
이종사촌 딸 결혼하다  (36) 2024.02.18
Posted by 산해정
728x90

https://omn.kr/27da3

사람들 몰리는 트레킹 배터리 충전, 이것 기억하세요

[우여곡절 끝에 떠난 안나푸르나 트레킹] 개인 보조 배터리 준비는 필수

www.ohmynews.com

728x90

'시가 머문 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인이다  (50) 2024.02.10
안나푸르나 트레킹과 음주  (58) 2024.02.08
이방인의 시선을 확 끈 네팔의 속살  (74) 2024.02.08
전화기 충전  (70) 2024.02.07
네팔의 농작물  (66) 2024.02.07
Posted by 산해정
728x90

옛날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의 궁전을 조성할 때에도, 보드나트 사원을 축조할 때에도 당시 사람들은 기계를 활용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축조할 때에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스리랑카의 불교유적들도 사람이나 동물의 힘을 빌려 조성했을 것이다. 이번 지누단다 롯지의 공사현장에서 톱으로 나무를 켜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옛날 우리네 조상들의 모습이 오브랩되었다.

 

두 사람이 함께 톱질을 하고 있다.

카트만두 타멜거리의 공사현장에서도 사람의 힘을 활용해 드릴로 땅을 파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또 한 번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이 땀을 쏟아 지금은 역사적 유물이 된 건조물을 축조할 때에도 역시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사람의 힘으로 땅에 구멍을 뚫고 있었다.

지프차를 타고 가다 산중의 도로건설현장에서 망치로 돌을 깨고 괭이와 삽으로 공사를 하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에도 역시 그런 생각을 떠올렸다. 간간이 포크레인과 같은 중장비도 전혀 없지는 않았다.

이런 모습은 네팔에서만 본 것은 아니었다. 예전에 스리랑카를 방문했을 때에도, 동티모르를 방문했을 때에도 그러한 모습들이 종종 목격되곤 했다. 철도, 도로, 항만 등 국가적 인프라의 건설을 위해서는 많은 재정이 투입되어야 하지만, 네팔, 동티모르, 스리랑카 등 재정이 열악한 국가에서는 막대한 재정을 마련하기가 어려우니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는  것이다.

 

카트만두 보드나트 불교사원에서 만난 네팔의 개

카트만두  보드나트 불교사원에서 만난 네팔의 개팔자는 그야말로 상팔자로 보였다. 사람이 지나다녀도, 자동차 크략송 소리에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늘 불교사원에서 생활하다보니 개들도 성불을 한 것일까? 네팔에서 만난 개들의 일상적인 모습이 삶을 초월한 듯했다. 그런데 보드나트 불교사원에서 만난 위 개의 포즈는 단연 압권이었다.

 

카트만두 시내에 복잡하게 얽힌 전선

카트만두와 포카라 시내에서 만난 복잡한 전선의 모습이다. 질서야 분명 있겠지만 저것을 관리하는 기사들의 능력을 상상하니 사뭇 경이롭기까지 했다. 만약에 화재라도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와 사람이 엉킨 ㅂ복잡한 카트만두의 거리

카트만두와 포카라 거리의 일상적인 모습이 이랬다. 건널목도 중앙분리대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네팔의 번잡한 도시의 도로 모습이 이랬다. 간간이 교통경찰도 나서서 교통정리를 하긴 했다. 그러나 네팔에 머무는 동안 교통사고가 발생해 운전자들끼리 옥신각신 다투는 모습을 목격하지 못했다. 운전자의 능력 또한 발군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

더르바르광장의 역사적 가치가 높은 왕궁들도, 보드나트 불교사원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으로 안다. 그럼에도 거의 방치되다시피한 네팔 유적지의 모습이 내내 눈에 밟힌다. 예전 스리랑카를 방문했을 때에도,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에도 그런 모습이 안타까왔는데, 네팔의 역사적 유물관리는 더 엉성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렸다.

시민들이 역사적 유물 위에 걸터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조그만 틈새라도 있는 곳이면 상인들이 물건들을 진열하여 장사를 하고 있었다. 내부에 조성된 박물관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통제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지진으로 붕괴된 네팔의 더르바르 왕궁의 복원에 중국이 재정지원을 했는지 중국의 재정지원 표지판이 문화재 복원 현장에 붙어 있었다. 스리랑카나 동티모르와 같이 재정이 빈약한 아시아나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중국의 재정지원을 받아 항만이나 도로공사가 진행되는 광경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이는 육·해상 신실크로드 경제권을 형성하려는 중국의 국가전략인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 , 一帶一路)와 무관하지 않다. 중국의 대외노선에 대한 구상이자 비전인 이 정책에서, 일대(一帶)는 여러 지역들이 통합된 '하나의 지대(one belt)'를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뜻하고, 일로(一路)는 '하나의 길(one road)'을 가리키는데, 이는 동남아시아-서남아시아-유럽-아프리카로 이어지는 '21세기 해양 실크로드'를 말한다.

중국이 스리랑카의 수도인 콜롬보 항만 건설이나 도로건설, 네팔의 도로건설이나 문화재 복원에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은 중국의 이상과 같은 국가전략의 일환이라 할 것이다. 중국의 재정지원을 받아 일대일로 사업에 참가한 스리랑카와 같은 국가들이 회복하기 힘든 위기에 봉착했다는 소식이 종종 뉴스에 보도되기도 한다.
 
스리랑카는 2000년대에 내전을 끝내고 국가 재건을 위해 경제개발을 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가 있었지만, 해외 투자자들로서는 이런 나라에 투자를 하는 것은 엄청난 리스크를 안아야 했기에 투자를 주저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스리랑카는 경제개발을 위해 자연스럽게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던 것이다.

중국의 국가전략은 자신이 재정을 투자한 국가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중국의 국가이익이 우선이었기에 참여한 국가를 피폐화시키는 폐단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해당 국가들은 국가의 기반 시설들을 중국에 헐값에 팔아넘기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보드나트 불교사원 인근의 네팔 공중화장실
네팔 공중화장실

위 사진은 카트만두 보드나트 불교사원 인근에서 만난 네팔의 유료 공중화장실 벽면에 쓰인 글씨다. 긴 것은 10루피, 짧은 것은 5루피다. 몇 년 전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방문했을 때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3유로를 지불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금도 비쌀 뿐만 아니라 화장실 이용이 무척 불편하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화장실 문화는 대한민국이 천국이라는 생각을 했다.

네팔의 화장실은 별도의 소변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으며, 우리나라의 60년대 시골 버스정류장의 공중화장실과 비슷했다. 하지만 급하면 돈을 내고서라도 이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화장실이다. 세월이 많이 흘러 다시 방문하게 될 때에는 네팔의 화장실 환경도 많이 바뀔 것이라 기대해 본다.

 

728x90

'시가 머문 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나푸르나 트레킹과 음주  (58) 2024.02.08
사람들 몰리는 트레킹 배터리 충전, 이것 기억하세요  (76) 2024.02.08
전화기 충전  (70) 2024.02.07
네팔의 농작물  (66) 2024.02.07
아이와 함께 트레킹  (68) 2024.02.07
Posted by 산해정
728x90

데우랄리 롯지에서
배터리 충전에 200루피라고 적혀있다

 

나는 안나푸르나 트레킹 중 롯지에 도착할 때마다 가장 먼저 챙긴 것은 와이파이 연결과 전화기 충전이었다. 왜냐하면 트레킹 중 만나게 되는 멋진 배경이나 특별히 담고 싶은 상황 등이 나타났을 때 카메라가 방전이 되어 작동이 되지 않으면 순간포착을 할 수 없고 놓치게 될 터이기 때문이다. 촬영한 사진을 관리하고 블로그를 간단히 정리하는 일은 트레킹이 끝난 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필기구를 준비하여 늘 메모를 했는데, 요즘은 개인 블로그에 간단히 메모를 해두면 다음에 글을 쓰거나 기사를 작성할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렇게 9박 11일간 여행을 할 때에는 메모해 두지 않으면 제대로 정리할 수도 없게 된다.

 

롯지의 고도에 따라 다르지만 와이파이 연결에 비용이 약 150-300루피, 전화기 배터리 충전에 100-200루피가 들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비용이 비싸졌다. 또 와이파이 연결은 되는데 사진을 올리거나 할 때에는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또 온도가 내려가니 쉽게 방전이 되고, 배터리 충전속도도 무척 느려졌다. 그리고 ABC에서는 아예 배터리 충전할 수 있는 곳도 없었다. 보조 배터리를 하나 준비해 가는 것이 필수다. 나는 보조 배터리를 미리 하나 구입해서 가져갔지만, MBC와 ABC에서는 기온이 낮아 보조 배터리를 통한 핸드폰 충전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몇몇 장면들은 핸드폰 배터리 방전으로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 우리처럼 부부가 가더라도 핸드폰 충전기를 하나만 가져갈 것이 아니라 각자가 가져가면 편리하다.

 

맨 위 사진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데우랄리 롯지의 경우에는 많은 이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핸드폰 배터리 충전에 병목현상이 벌어진다. 이렇게 되면 기회를 잡기가 거의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나는 이튿날 새벽에 롯지로 나와 배터리 충전을 했다. 그때는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참고로 100루피는 우리돈 1,000원으로 보면 된다.

728x90
Posted by 산해정
728x90

트레킹에 나선 네델란드 젊은 부부와 아이들

 

이런 가족이 신기한 듯 아내와 중국에서 온 한 여성 트레커가 네델란드 가족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트레킹 중에 아이 셋을 데리고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나선 서양에서 온 젊은 부부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더니 네델란드에서 왔다고 했다. 젊은 아이들의 표정을 보라. 얼마나 해맑은 모습인가. 저 아이들은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가 얼마나 험준하며 힘든 코스인지를 알고 왔을까. 아님 부모님의 손길에 이끌려 온 것일까. 저렇게 어린 아이 셋을 데리고 온 부모도 대단한 사람들이다. 이러한 경험을 하고 나면 저 아이들은 몸도 마음도 훌쩍 커 있을 것이다. 저 시절의 경험이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좋은 추억으로, 또 그들이 사회를 헤쳐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조금 있다 보니까 또 어린 아이 셋을 데리고 트레킹에 나선 젊은 동양 부부를 만나서,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더니, 자신들은 일본인으로서 현재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살고 있는데, 거기서 왔다고 했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보니 네델란드 젊은 부부도, 일본 젊은 부부도 아이가 각각 셋이었다. 현재 출산율이 0.7명밖에 되지 않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떠올랐다. 저네들도 아이 셋을 기를려면 우리나라처럼 힘이 들지 않을까? 분명 저 두 나라에서는 우리나라에서처럼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두려울 정도는 아닌가 보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아마 그 나라를 연구해 보면 분명 답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728x90

'시가 머문 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화기 충전  (70) 2024.02.07
네팔의 농작물  (66) 2024.02.07
네팔의 시골 풍경  (66) 2024.02.07
네팔 시골 사람들의 삶  (66) 2024.02.07
포카라 푸줏간과 생선 가게  (64) 2024.02.07
Posted by 산해정
728x90

네팔 산중의 계단식 논밭

 

네팔 산중의 계단식 논밭

 

산 중턱의 집과 밭

 

산 중턱의 집과 밭

 

돌로 인 지붕

 

산 중턱의 밭

네팔은 우리나라보다도 산지의 비율이 훨씬 높지 싶다. 수도인 카트만두도 해발고도 1,281m에 위치하며 히말라야 고산들이 둘러싸고 있는 분지지역이다. 연 평균기온이 16.2도, 평균 최저기온이 12.4도, 평균 최고기온이 20.5도로, 겨울이라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없다. 기후는  열대에서 고산지역에는 눈이 내리는 기후 등 모두 8개의 기후대를 갖고 있다.

 

네팔은 동서 850㎞, 남북 250㎞ 정도로 동서로 길며 북은 히말라야 산맥, 남은 타라이라고 불리는 정글에 가로막혀 예로부터 정치적으로 독립을 지키면서 고유의 문화를 길러왔다. 고도에 따라 빙설기후에서 열대성기후까지 다 볼 수 있으나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은 온대성기후가 지배하는 시와리크 산지와 히말라야 산맥 사이의 분지로, 수도인 카트만두도 이 분지 안에 있다.

728x90

'시가 머문 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팔의 농작물  (66) 2024.02.07
아이와 함께 트레킹  (68) 2024.02.07
네팔 시골 사람들의 삶  (66) 2024.02.07
포카라 푸줏간과 생선 가게  (64) 2024.02.07
안나푸르나 트레킹 중 만난 목 좋은 가게  (68) 2024.02.07
Posted by 산해정
728x90

귤을 파는 노점상

여기서 귤을 파는 상인은 목을 잘 잡은 것 같았다. 우리는 올라가면서도, 내려오면서도 귤을 한 봉지씩 샀다. 노지에서 생산한 귤 같았다. 열매 속에 씨앗도 들어 있고, 새콤했다. 트레킹을 하는 이들은 목도 마르고 하니 웬만하면 한 봉지씩 살 것 같았다. 한 봉지에 500루피였으니, 우리 돈으로 약 5,000원 정도인 것 같았다. 한 봉지에 든 귤의 양도 많지 았았다. 결코 싸지 않은 가격이었다. 귤을 팔아 버는 돈이 꽤 짭짤할 것 같았다.

728x90
Posted by 산해정
728x90

오르막 계단길

 

계단길

 

계단길
계단길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다 수없이 만난 돌계단들이다. 오를 때 내리막길이 내려올 때는 오르막길이 되고, 내려올 때 오르막길은 다시 내리막길이 되기를 반복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 길이 수없이 반복된 길이었다. 팀원들끼리 서두르지 않고, 비스타리 비스타리(천천히 천천히) 하면서 걸음을 반복하다 보니 등산의 목적지였고, 또 하산의 목적지였다. 저렇게 예쁜 돌계단 길을 누가 만들었을까? 얼마나 많은 땀을 쏟아서 만든 결실일까?

728x90
Posted by 산해정
이전버튼 1 2 이전버튼

250x250
블로그 이미지
산해정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