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4. 17:00 산해정의 농사일기
산해정의 정원 5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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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가 내렸어요. 우후죽순이라 하듯이 우후고사리란 말도 성립될 것입니다. 비 내리고 나면 고사리가 땅 위로 돋아나 쑥쑥 자라거든요.
집 뒷산엔 고사리가 납니다. 많지는 않습니다. 다른 해에는 마을 주민들 여러 분이 산에 올라 고사리를 꺾었는데, 올해는 우리 밖에 꺾는 사람이 없는 것 갑습니다. 벌써 몇 번에 걸쳐 고사리를 제법 꺾었습니다.
고사리를 꺾는 자세는 겸손입니다. 그리고 늘 낮은 자세로 아래로부터 위로 서두르지 말고 찬찬히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고사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사람이 자연을 대할 때에는 늘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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