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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정 정원의 연못
물풀은 물밤
조금 건졌는데 논고등이 꽤나 잡혔다
물밤을 뽑아 논고등을 잡은 자리
삶아서 살을 분리했다
껍질은 닭을 주려고 망치로 부쉈다

양지마을 산해정의 정원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 어느날 화포천에서 물밤풀을 하나 건져와 심었는데, 번져서 연못을 모두 뒤덮었다.

연못에는 개구리도, 미꾸라지도, 논고등도 서식하고 있다. 한 때는 붕어, 금붕어, 민물조개 대칭이도 서식했는데, 지금도 서식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물풀을 건져올리니 논고동이 줄줄 붙어 올라온다. 고동을 잡아서 깨끗이 씻어서 삶아 살을 분리했다. 초장에 무쳐 먹으면 막걸리 안주로 제격이다.

윗집 강소장님은 연못에서 생선과 멸치도 잡아 자급자족한다며 농을 하신다.

깊은 산중에 들어가지 않아도 이게 바로 자연인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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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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