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산책'에 해당되는 글 134건

  1. 2023.12.07 인제학원 고 백낙환 이사장님 5주기 추도식 101
  2. 2023.11.29 스산한 날씨 68
  3. 2023.11.22 떠나는 가을 소매자락 붙들다 66
  4. 2023.11.21 캠퍼스의 늦가을 58
  5. 2023.11.01 바스락바스락, 사각사각, 낙엽 밟는 소리 74
  6. 2023.10.31 캠퍼스의 가을 70
  7. 2023.10.26 점심 or 간식 66
  8. 2023.10.18 담쟁이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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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사 중인 전 부산대학교 김인세 총장
추도사 중인 김상효 교수
인사말씀 중인 백낙환 이사장님 자녀 백도형 교수
서울백병원 조영규 교수의 '폐원일기' 출판기념회
폐원일기 출판기념회 축사 중인 조광현 원장

오늘 오후 6시 부산상공회의소 2층 국제회의실에서 인제학원 고 백낙환 이사장님의 5주기 추도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사장님과 인제대학교와 백병원(서울백병원, 부산백병원, 상계백병원, 일산 백병원, 해운대백병원)으로 인연을 맺은 분들과 자녀들이 모여서 추도식을 거행하고 있다.

나도 인제대학교 법학과 교수(1995년 9월 1일 임용)와 교수평의회의장을 두 번씩(4년)이나 수행하며 이사장님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그런 인연으로 백낙환 이사장님의 자녀들의 초청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

백낙환 이사장님은 우리 법학과 교수님들을 무척 좋아하셨다. 특히 우리 법학과 교수님들은 이사장님께도 늘 당당하게 껄끄러운 얘기까지 거리낌없이 하는 성정들을 가졌다. 그런 부분들을 좋아하셨던 듯하다. 교수는 그래야만 한다는 것이다.

나는 평소 지역에서 시민단체 회원으로서, 또 장으로서 역할을 하면서 지역의 정치 행정에 대한 비판들을 많이 해왔다. 국회의원이나 도지사, 시장들은 무척 성가셨을 것이다. 바깥에서 우리 이사장님을 만나면 법학과 강재규 교수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를 들으셨던 모양이다. 이사장님을 만날 기회가 있을 때는 나에게 그런 말씀을 전하시면서 "교수가 그래야지. 교수가 그러지 않으면 그런 역할을 누가 하나" 라고 하셨다.

백낙환 이사장님에 대한 나의 생각은 그분은 대인배셨다. 사람인지라 삶에 명과 암이 없지는 않겠지만, 백병원과 인제대학교에 기울이신 헌신과 열정은 그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2년간씩 두 번이나 교수평의회의장을 역임하면서 이사장님과 많이 부대끼기도 했는데 무척 성가셨을 것이다. 임기동안 2명의 총장을 총추위를 구성해서 바꾸어 내었다. 이사장님의 백병원과 인제대학교에 대한 사랑에 내가 미칠 바는 아니겠지만, 사랑의 방식이 달랐을 뿐이지, 방향은 한 방향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비록 흔들리는 듯하지만, 이사장님의 인제대학교와 백병원을 향했던  열정, 헌신, 사랑, 그리고 교육에 대한 철학은 계속 이어질 것이고, 정상을 찾아갈 것이라 믿는다.

우리 인제대학교가 지방의 작은 사립대학이지만, 국립대에 못지않는 대학의 자율성이 확립된 것은 백낙환 이사장님의 대인배로서의 너른 성품과 우리 교수평의회의 당당함이 만든 합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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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2023. 11. 29. 14:00 캠퍼스 산책

스산한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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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하루 종일 흐리고, 기온도 뚝 떨어졌다. 전형적인 스산한 겨울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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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캠퍼스 구석구석에 떠나려고 서성이는 가을의 흔적들을 찾아 카메라에 붙들어맸습니다. 떠나려는 캠퍼스의 가을 소매자락을 붙들어 세웠습니다. 단순히 가는 세월이 아쉬워 미련을 붙들기 위함은 아니었습니다. 세월은 그렇게 흘러가는 것입니다. 자연의 섭리이지요. 옛 사람 떠나면 새 사람 채우는 것이 사람 삶의 이치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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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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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개한 은목서
은목서
은목서
은목서 꽃
산수유 열매
산수유 열매
분산성 단풍

캠퍼스의 가을이 깊었습니다. 이미 겨울에 진입했다 할 계절입니다. 내가 사는 마을보다 더 남쪽이어서인지 늦가을이라 해도 되겠습니다.

오전 강의를 마치고 구내식당에 점심식사 하러 내려가는 길, 진한 꽃향에 이끌려 그 진한 향을 뿜는 장본인을 찾았습니다. 은목서 꽃향입니다.

우리집 은목서는 벌써 꽃을 피우고 꽃이 진 지가 꽤 오래입니다. 그런데 은목서도 늦게 피는 은목서가 있나 봅니다. 오늘 만난 은목서는 이제 활짝 꽃을 피웠습니다. 꽃향도 우리집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자세히 보니 산수유 열매도 새빨갛게 익었습니다. 선홍색 열매가 너무 예쁩니다. 고시원 뒷산 분산성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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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과 강순덕 선생님이 찍어준 사진

오전 강의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러 오가며 만나는 가을 낙엽길, 바스락바스락, 사각사각 낙엽 밟는 소리가 좋아 일부러 낙엽을 밟는다.

낙엽 사진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누군가 "교수님" 하면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경리과 강순덕 선생님이었다. "교수님, 서 보세요. 제가 사진 한 장 찍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섰더니, 사진을 찍어 보냈다. '가을남자'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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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의 캠퍼스에도 가을이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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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2023. 10. 26. 13:44 캠퍼스 산책

점심 or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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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오에 시험이 한 과목 있다. 오후 2시에는 부산시 공무원이 연구실로 오기로 되어 있다. 점심 시간이 어중간해서 아내가 챙겨 준 것으로 점심 식사를 대신할 예정이다. 구운 계란  2개, 귤 1개, 사과 반쪽이면 한 끼 요기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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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2023. 10. 18. 12:52 캠퍼스 산책

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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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담쟁이를 보라. 황량한 캠퍼스 빌딩 벽을 타고 오르는 모습을!

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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