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 쑥떡 1개, 내가 기른 청계닭이 낳은 구운 계란 2개, 사과 1개, 초콜릿 1개가 나의 점심식사 메뉴다.
이번 학기엔 오전 강의와 오후 강의 사이가 1시간 여유가 있지만, 대학 교직원식당까지 내려가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려면 덥기도 할뿐더러 시간도 팍팍해 이렇게 연구실에서 간단히 해결한다.
이 양이면 한 끼 식사로서는 손색이 없다. 아내가 정성스레 챙겨주는 고마운 도시락이다.
'캠퍼스 산책'에 해당되는 글 134건
어제 류해운 본부장님이 내가 살고 있는 김해 진영엘 다녀가셨다. 무어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류 본부장님은 소방간부후보생으로 소방공무원에 투신해 평생을 소방공무원으로 봉사하시다, 몇 년 전에 명예퇴직을 하신 분이다. 경남소방본부장, 울산소방본부장, 경북소방본부장, 대구소방본부장, 소방학교장, 부산소방본부장을 역임하셨고, 부산소방본부장 재직하시다 명퇴를 하셨다.그리고 명퇴 후에는 소방공제회 이사장으로 3년을 복무하시고, 퇴직을 하신 후, 지금은 고향에서 노모를 모시고, 소도 키우고, 농사를 지으며 사신다.
류본부장님과 나의 인연은 류본부장님이 김해소방서에서 과장으로 재직하실 때 우리 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하시면서부터다.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까지 수료하셨다. 그 이후 쭈욱 이렇게 인연이 계속되고 있다. 지도교수와 제자의 관계로...
한 번씩 사모님과 함께 오셔서 식사도 하고, 약주도 나누고 그렇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어제도 비가 내리는 날씨임에도 친구 두 분과 함께 진영을 찾아오셔서 함께 식사와 약주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즐거운 시간을 나누고 헤어졌다.
위 계란은 류본부장님의 구순을 넘긴 모친(92세)께서, 아드님이 선생을 만나러 온다니, 집에서 기른 닭이 낳은 계란을 직접 고운 보자기에 싸서 보내신 것이다. 본부장님은 노모가 주신 선물을 이렇게 버스를 타고 들고 오셨다. 값으로 계산할 수 있는 그런 선물이 아니다. 정말로 감사하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빈다.
하도 많은 직책으로 복무하신 분이라, 나에게 익숙한 본부장님으로 부른다.
벚꽃 흐드러지게 피었다. 지금 남녘엔 온통 꽃세상이다. 거리벚, 산벚, 공원벚 꼴들이 만발해 꽃대궐을 이루고 있다.
'캠퍼스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주 귀한 선물 (38) | 2024.04.04 |
---|---|
벚꽃길 (44) | 2024.04.04 |
법학과 MT (44) | 2024.03.31 |
MT 학생들의 장기자랑 (44) | 2024.03.29 |
인제대 공공인재학부/경찰행정학과/법학과 MT (50) | 2024.03.29 |
이제부터 본격 파티다. 우정을 나누고 젊음의 열정을 불태우는 시간이다. 이렇게 MT를 마치고 다음 주부터는 동기간, 선후배간의 우정과 유대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다. 학생회 자체 내에서도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 지켜보는 교수로서 마음 든든했다.
'캠퍼스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벚꽃길 (44) | 2024.04.04 |
---|---|
벚꽃 만개하다 (38) | 2024.04.03 |
MT 학생들의 장기자랑 (44) | 2024.03.29 |
인제대 공공인재학부/경찰행정학과/법학과 MT (50) | 2024.03.29 |
김장하 선생과 두 친구 (36) | 2024.03.15 |
2024. 3. 29. 22:14 캠퍼스 산책
MT 학생들의 장기자랑
대학생들의 젊음의 끼는 주체할 수가 없고, 늘 싱그럽고 발랄하다. 나에게는 이번이 대학에서의 마지막 MT 참석이지 싶다. 올해 학과장을 맡게 되어 참석을 하게 되었다. 1년간 학과장을 맡기로 했으니, 자연스럽게 마지막 MT가 될 듯하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캠퍼스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벚꽃 만개하다 (38) | 2024.04.03 |
---|---|
법학과 MT (44) | 2024.03.31 |
인제대 공공인재학부/경찰행정학과/법학과 MT (50) | 2024.03.29 |
김장하 선생과 두 친구 (36) | 2024.03.15 |
신상훈 전경남도의원 조국혁신당 입당 출마 기자회견 (44) | 2024.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