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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일이 있어서 부산에 나왔다.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상을 했는데, 예상보다 일이 빨리 끝났다.

또 시청 근처에서 친구들 모임이 오후 6시 30분에 있는데, 시간 여유가 많아서 고민이 되었다.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다가 서면행 지하철을 타고 서면역에 내렸다.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 엄청 추웠다. 모자라도 하나 사서 쓸까 생각하며 지하상가를 걷는데, 알라딘 중고서점이 눈에 들어왔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종업원에게 서점을 언제 개업했는지 물었더니, 작년 2월에 문을 열었단다. 여기저기 둘러보다 시집코너 앞에서 시집 한 권을 꺼내 읽었다. 정호승 시인의 시집이다.

읽다보니 우리대학 출신인 이태석 신부를 시재로 쓴 시가 있어서 반가움에 사진을 찍었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서면 영광도서를 찾았다. 지난 번에는 부산의 책코너가 눈에 띄지 않는 지하 1층 구석진 자리에 있었는데, 눈에 보이지 않아 종업원에게 물었더니, 1층 엘리베이트 옆에 책장이 서 있었다. 아마도 부산 지역출판사에서 문제를 제기해 변화를 이끈 게 아닌가 추측을 한다.

그런데, 작년에 친구들과 함께 출간한 '가자, 안나푸르나'는 없었다. 책이 다 나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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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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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민주주의, 지방자치와 분권, 그리고 환경과 생태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이 실질적으로 실현되는 국가와 사회를 희망합니다. 또한 나는 이 블로그를 일기장처럼 활용해 남기고 싶은 내용들을 기록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용하기 전에는 오마이뉴스 블로거로 활동을 해왔습니다만, 몇 년 전에 오마이뉴스는 블로그를 닫아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 때 이후로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 역시 영원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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