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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마을에 촉촉하게 봄비 내린다. 며칠 비가 없어 가물었는데, 나무와 채소들 생기 되찾겠다.

며칠 전 씨앗을 뿌린 꽃상추와 쑥갓 씨앗 비에 젖어 싹 틔우는데 도움 되겠다.

텃밭 가장자리에 묻어둔 강냉이 씨앗 싹을 틔웠는데, 이번 비에 튼실히 자라겠다.

과수 열매들도 비 그치면 쑤욱 자라겠다.

사방의 녹음이 꽤나 짙어졌다.

부엉이, 소쩍새 소리 종종 들리던데, 곧 뻐꾸기 울음소리 더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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