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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정의 정원에는 은은한 꽃향이 그윽하다. 향기로운 꽃향의 정체는 바로 만개한 마삭줄(백화등) 꽃향이다.

집 입구 담장에는 선홍색 장미가 만개해서 절정을 이루고 있다. 계절따라 피고 지는 꽃들 속에서 자연이 나에게 배푸는 선물에 감사할 따름이다.

아침 저녁으로 텃밭에서 움직이다 보면 뻐꾸기 울음소리, 꿩꿩 울려 퍼지는 장끼 울음소리, 그리고 온갖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에 인간인 나도 자연의 한 조각으로 자연스레 스며든다.

무릉도원이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지금 이곳이 무릉도원이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 희망이었던 나, 그 꿈을 이뤘으니, 이 이상 다 바랠 것이 없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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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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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민주주의, 지방자치와 분권, 그리고 환경과 생태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이 실질적으로 실현되는 국가와 사회를 희망합니다. 또한 나는 이 블로그를 일기장처럼 활용해 남기고 싶은 내용들을 기록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용하기 전에는 오마이뉴스 블로거로 활동을 해왔습니다만, 몇 년 전에 오마이뉴스는 블로그를 닫아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 때 이후로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 역시 영원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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