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22. 21:02 시가 머문 자리
전원생활에서 일어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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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내 눈 앞에 정체를 드러내기 전에는 이름 모를 큰 풍뎅이거나 나방인줄 알았다. 날개짓이 너무 크고 웅장했던 탓이다. 잠시 독성 지닌 나방인줄 알고 긴장했었다. 그런데 바닥에 떨어진 녀석의 정체는 사슴벌레였다. 고향 마을에선 이 계절이면 친구처럼 지냈던 그런 존재다. 어찌나 반가웠던지, 바로 세워 줄랬더니, 멀리 사라졌다. 찾지 못했다. 오래오래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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