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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알자리에 암수 닭들이 모여 앉아 잠을 청합니다. 그 옆에 앉은 오골계 두 마리는 아랫집 이장님댁에서 이사를 와서 다른 닭의 무리들로부터 왕따를 당해 서로 어울리지를 못합니다. 전에는 닭들이 모여앉은 닭알자리 아래 바닥에서 잠을 청했었는데, 오늘은 휏대로 자리를 옮겼군요. 합사한 병아리 한 마리는 홀로 구석진 곳에 잠자리를 잡았습니다. 수탉이 세 마리인데, 그 중 풍체가 좋은 녀석 한 마리만 암탉들과 어울려 둥지를 털었는데, 오늘은 다른 수탉 두 마리도 한 데 어울려 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변하는 닭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일도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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