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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해보다도 들깨의 양이 많았으나, 축대공사로 인해 일찍 베어낼 수밖에 없어서, 깨를 털어 낟알을 정리해 보니 두어되 남짓한 것 같다. 여물지 못해 알곡이 충실하지 못한 탓이다. 들기름을 짜서 먹을 것이다. 수고에 비해 수확량은 적지만 들깻닢을 따먹고, 들깻닢 장아찌를 만들어 두었으니, 고생한 보람이 영 없지는 않다. 직접 농사 지은 들깨로 들기름까지 짜서 먹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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