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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7.04 아내의 정원에 핀 백합 2
  2. 2025.07.04 농사의 소중함과 수고로움을 알 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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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백합의 향이 정원 한가득 그윽하게 감싸 흐른다. 몇 해 전 봄에 진영 오일장에서 뿌리 몇 개를 사서 심었는데, 이젠 그 백합에서 새싹이 돋아 이듬해 이렇게 꽃을 피운다. 지속가능한 상태가 된 듯하다.

관리만 잘 하면 매년 봄에 뿌리를 구입해 심을 필요가 없을 듯하다.

백합꽃향은 동남아 국가의 힌두신전이나 사원을 지날 때 나는 향과 비슷해, 잠시 동남아 어느 나라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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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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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나가면 살구나무 밑에는 이렇게 살구들이 떨어져 있다. 벌레가 먹고 새가 쪼아 떨어진 흠집이 난 것들이다.

내 아버지 어머니도 그러셨다. 잘 생기고 멋진 녀석은 장에 내어 팔아 돈을 만들어 자식들 학비에 보태거나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사거나 했다. 은연 중 나도 부모님을 이미 닮아 있었다.

장에 내다 돈을 사지는 않지만 흠집 난 과일이나 농산물을 쉬이 버리지 못한다. 이렇게 다듬어 슬러시를 해 먹거나 쥬스, 잼 등을 만들어 먹는다. 한 톨의 곡식이 생산되는데 쏟은 땀과 수고를 농부는 몸으로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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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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