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2. 08:02 시가 머문 자리
겨울 안개 낀 양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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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바깥엔 겨울 안개 자욱하다. 어제 비 내린 탓인가.
나이 들어서인지 요즘은 몸이 인식하는 반응이 예민하다. 나이가 들면 오히려 감각이 둔해지는 것이 자연스런 현상이지 싶은데, 몸 게이지는 그렇지 않은 듯하다.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추위를 느끼면 여지 없이 실내 온도는 평소보다 1~2도가 낮다. 예전에 어르신들이 팔다리가 묵직해지면 '비가 오려나' 하셨던 것처럼, 요즘 외부 환경 변화에 나의 몸 게이지가 작동하는 원리도 어르신들의 그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다.
마음은 여전히 젊은데, 신체적인 몸은 그렇지 않다는 신호를 보낸다. 마음과 몸의 일치가 무너지면, 뭔가 균형이 깨져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내가 지금 앓고 있는 피부의 병도 그렇게 연유한 것이지 싶다.
몸이 신호를 보낼 때 잘 다스려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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