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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시골에서 '쇠조가비"라 불렀는데, 검색해 보니 '박주가리'라는 식물로서, 음식 재료가 되기도 하고, 약재로써 활용되기도 한단다.

텃밭에는 어디서나 자라서 성가시기도 했는데, 그냥 단순한 잡초가 아니었다.

고향에서는 어릴 적 뿌리를 캐서 먹기도 하고(약간 쌉쓰름함), 열매도 익기 전에는 껍질을 까서 먹기도 했다(약간 달다름함).

연못옆 모과나무 밑에도 나서 자라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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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잠시 관심을 가지지 못한 사이 꽃무릇 꽃대가 벌써 이만큼이나 자랐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들여다 보곤 했는데, 눈깜짝할 새 이렇게 자란 것이다. 곧 꽃을 피울 것이다. 꽃무릇 역시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는 상사화의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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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부는 스스로 씨앗이 떨어져 관심을 갖지 않아도 나무섶에서도 위로 나무들을 타고 올라가 잘도 자란다. 잎이 부드러울 때에는 잎을 따서 살짝 데쳐서 쌈으로 먹어도 맛있다. 또 열매가 여물면 꼬투리를 따서 껍질을 까서 밥을 할 때 넣어 먹으면 별미다. 환경이 좋은 곳에서 자라면 열매도 아주 충실하게 열린다.

나는 환경법 전공자로서 식물 종자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것을 몰랐을 시기 선진국에 대부분의 종자들을 약탈당했다(반다나 시바 저, 자연과 지식의 약탈자들, 한재각 옮김, 당대 참조). 그래서 지금은 많은 종자들을(그것이 비록 원래는 우리나라 종자라 해도) 높은 로열티를 지불하고 외국 종자 회사로부터 수입을 해야 하는 처지다.

그래서 전원생활을 하면서 우연히 만난 야생완두는 나의 관심을 빼았기에 충분했다. 짐작컨대 흔한 종자일 가능성은 많은데, 토종 종자의 중요성을 아는 나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텃밭 어딘가에서 싹이 돋으면 잡초처럼 뽑아버리지 못하고 이렇게 어딘가에선 자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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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부터 이태석 신부 기념홀에서 인제대학교 민주동문회 30주년 기념식이 있었다.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여 진한 동지애를 나누고 확인하는 자리였다.

내가 인제대학교에 전임으로 부임한 것이 1995년 9월 1일이어서 올해 8월말로 만 30년이 지났다. 내년 8월 말이면 정년이니 그동안 하많은 세월이 흘렀다.

전임으로 오기 전 92년도부터 시간강사로 나왔으니, 80년대 후반 학번들도 내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이 많다. 특히 남학생들은 재학 중에 군대를 가는 경우가 많으니 복학을 해서 강의실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당시만 해도 대학 캠퍼스에는 여유와 낭만이 있었다. 대학다웠다고나 할까? 그런데 요즘은 낭만과 여유가 사라진 것 같다.

당시 우리 법학과 학생들이 학생회 활동에 열심히 참여해서 때론 징계를 받아 학과 선생님들의 걱정이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졸업생들이 동문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여러 국가 사회적 문제들에도 적극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몇몇 교수님과 초청을 받아 참석을 하고, 교수님을 대표해서 몇 마디 축하와 당부의 말씀을 드렸다.

전국 이과에서 수능 1등부터 3,000여등 학생이 모두 의과대학을 지원하는 현실에서, 무엇이 올바르고 고귀한 인간의 삶인지 곱씹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나도 교육 현장을 지키는 교육자로서 이기주의와 개인주의, 황금만능주의가 판치는 세상을 만든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참회를 하면서, 우리 인제대학교 민주동문회가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를 드렸다.

오늘 행사가 진행된 공간이 바로 헌신적인 삶, 영원히 사는 삶의 길을 택하신 이태석 신부의 기념관이니 그 상징성 또한 크다고 보았다.

인제대학교 민주동문회, 앞으로도 크게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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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줄기도 끝물이다. 한 번 더 반찬을 만들고자 고구마 줄기를 따서 껍질을 벗겨 비닐 봉지에 담아두었다.

호박닢도 부더러운 것을 따서 껍질을 벗겨서 호박닢대와 잎은 분리를 해서 별도의 비닐 봉지에 담아두었다.

나머지는 어떨게 조리를 하고 보관할 것인지는 순전히 아내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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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을 뽑은 무밭
풀을 뽑기 전 무밭
무밭

무 씨앗을 낸 밭에 풀이 많이 자랐다. 어릴 때 뽑으면 무가 빨리 자라 풀들이 자랄 수 있는 공간를 내어주지 않는다. 아무래도 무 잎이 우위를 점하면 다른 접초들은 세력아 한풀 꺾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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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모종 한 판(한 포트)을 구입해 적응시킨다고 하다가 약 3분의 2가 녹아내려서 다시 반 판을 더 구입했다. 엊그제부터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제법 서늘해져서 배추 모종을 밭에 내어도 될 듯하여 나머지 장만해 둔 밭에 모종을 내고, 물을 주었다.

엊그제 녹아내리고 그나마 성해 보이는 모종을 밭에 내었으나 그것도 건강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자주 물을 주고 벌레를 잘 퇴치해 주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이다.

농사 참 쉽지 않다. 그 어떤 농사도 마찬가지다. 시행착오를 하면서 조금씩 배워나갈 수밖에 별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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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계절이다. 석류도 상태는 좋지 않은데 몇 개는 딸 수 있을 듯하다. 모과도 잘 자란다. 누렇게 익으면 진한 향기와 모습이 아름다울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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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민주주의, 지방자치와 분권, 그리고 환경과 생태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이 실질적으로 실현되는 국가와 사회를 희망합니다. 또한 나는 이 블로그를 일기장처럼 활용해 남기고 싶은 내용들을 기록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용하기 전에는 오마이뉴스 블로거로 활동을 해왔습니다만, 몇 년 전에 오마이뉴스는 블로그를 닫아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 때 이후로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 역시 영원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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