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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모종, 김장무, 쪽파, 알타리무, 열무 씨앗을 넣었더니, 이렇게 싹이 텄다. 멧비둘기 등의 침해로부터는 용케 버텼는데, 힌남노 태풍이 걱정이다. 강한 비바람에 어린 싹들이 버텨낼 수 있을지,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다시 씨앗을 넣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수고는 그야말로 '수포'로 돌아가 버릴 것이다. 인간으로서는 자연의 섭리에 어쩔 도리가 없다. 순응하는 수밖에. 우리네 선조들은 지금 껏 그렇게 살아오셨다. 태풍이 얌전하게 비껴가 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별 도리가 없다. 배추 모종은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심으려고 구입하지 않았다. 밭만 장만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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