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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고추농사는 파장이다. 잘 익지도 않을 뿐더러, 약이 오른 고추를 따서 그늘에 널어두면 붉은 빛이 돌긴하지만, 고추상태가 양호하지 못하다.
농부라면 주렁주렁 매달린 풋고추를 그대로 버리는 게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을 것이다. 고추농사를 위해 봄부터 지금까지 흘린 땀과 수고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풋고추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고추를 삭혀서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 고추무름을 만드는 방법, 풋고추와 멸치를 갈아서 여러가지 양념을 하여 밥을 비벼서 먹거나 된장국을 끓일 때 넣어 맛을 내는 재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아내는 맨 후자 쪽을 선택했다. 이게 삶의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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