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9. 11:33 산해정의 농사일기
이랬던 밭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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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개학입니다. 개학하면 바빠지겠죠? 예년 같았으면 배추모종 낼 밭과 무씨 낼 밭을 이미 장만해 놓았을 것입니다. 올해는 계속되는 폭염에 밭 장만하는 일을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땅소독에, 퇴비에, 비료에, 땅 파기와 이랑 만들기 등 작업이 첩첩산중인데 말이지요. 그리고 지난 주는 하루도 빈 날이 없을 만큼 바빴습니다.
그런 중에 기회만 엿보고 있었습니다. 마침 오늘 비가 내립니다. 바람이 불면서... 작업을 하더라도 덥지는 않을 것 같아 땅 파기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보슬비가 내릴 때는 작업을 할 수 있는데, 비가 심하게 뿌릴 때는 작업이 어렵습니다. 그 때는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해 봅니다. 그칠 때까지...
비를 맞으며 농삿일을 하면 사람들이 청승이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할 사람도 여기엔 없습니다. 비 그치기를 기다려 봅니다만, 더 세차게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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