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1. 19:18 산해정의 농사일기
칡, 엄청난 대물을 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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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가마솥에 추어탕을 끓여 아랫집 김사장님 내외분이랑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식사를 마친 후 김사장님이 전에 봐 둔 칡이 있다며 시간 날 때 함께 칡을 캐자는 제안을 했다. 그래서 그럼 오늘 캐러 가자고 했더니 그러자고 했다. 곡괭이와 삽, 톱을 가지고 산으로 올라갔다. 칡덩쿨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옛날 고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칡덩쿨이었다. 삽과 곡괭이로 땅을 살살 파들어 갔더니 뿌리 또한 어마어마했다. 톱으로 세동강이를 내었다. 김사장님이랑 하나씩 굴리고 밀어서 손수레가 올 수 있는 곳까지 겨우 옮겨서 손수레에 실어서 집으로 왔다. 수돗가에서 깨끗이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톱으로 잘라 끌과 망치를 이용해 조각을 내었다. 칡즙을 짜고 일부는 말려서 겨우내 칡차를 만들어 마실 것이다. 또 일부는 칡주를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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