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오전에 가마솥에 추어탕을 끓여 아랫집 김사장님 내외분이랑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식사를 마친 후 김사장님이 전에 봐 둔 칡이 있다며 시간 날 때 함께 칡을 캐자는 제안을 했다. 그래서 그럼 오늘 캐러 가자고 했더니 그러자고 했다. 곡괭이와 삽, 톱을 가지고 산으로 올라갔다. 칡덩쿨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옛날 고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칡덩쿨이었다. 삽과 곡괭이로 땅을 살살 파들어 갔더니 뿌리 또한 어마어마했다. 톱으로 세동강이를 내었다. 김사장님이랑 하나씩 굴리고 밀어서 손수레가 올 수 있는 곳까지 겨우 옮겨서 손수레에 실어서 집으로 왔다. 수돗가에서 깨끗이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톱으로 잘라 끌과 망치를 이용해 조각을 내었다. 칡즙을 짜고 일부는 말려서 겨우내 칡차를 만들어 마실 것이다. 또 일부는 칡주를 만들 것이다.


728x90

'산해정의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칡 쇼  (0) 2020.12.22
칡 옮겨 손질하기  (2) 2020.12.21
가마솥 추어탕  (0) 2020.12.21
모닥불 피기  (0) 2020.12.20
딱딱딱, 단감나무밭 딱따구리  (0) 2020.12.17
Posted by 산해정

250x250
블로그 이미지
이 블로그는 민주주의, 지방자치와 분권, 그리고 환경과 생태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이 실질적으로 실현되는 국가와 사회를 희망합니다. 또한 나는 이 블로그를 일기장처럼 활용해 남기고 싶은 내용들을 기록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용하기 전에는 오마이뉴스 블로거로 활동을 해왔습니다만, 몇 년 전에 오마이뉴스는 블로그를 닫아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 때 이후로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 역시 영원하지 않을 것
산해정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5.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