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정의 자치․환경․참여 이야기

어제 저녁에 경전철 사상역 인근(이는 경남에서 오는 위원들을 배려한 것이다)에서 올해 들어 첫 민주시민상운영위원회가 열렸다. 민주시민상운영위원회는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이사장 이행봉)에 설치된 위원회로 민주화 활동으로 이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고 공헌하신 단체와 개인을 각각 한 팀씩 발굴해 시상을 하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는, 이른바 민주시민상 후보자를 심사하여 민주시민상 대상자를 선발하는 역할을 하는 위원회다.

나는 지난 몇 년간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이번 회의는 새로운 임기의 위원과, 위원장을 선출하여 위촉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제는 나이 탓인지 어디든 참석하면 위원장이건, 단체장이건 후보자로 거명이 된다. 뾰족하게 거절할 명분을 찾지 못하면 또 맡게 된다. 이번에도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잘 계승하는 훌륭한 단체와 개인을 찾아 민주시민상을 수여해 드릴 수 있도록 우리 위원회에 주어진 역할을 위원님들의 지혜를 모아 이끌어내는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어른은 없고 꼰대만 가득한 시대,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경남 진주의 어느 한약방, 그곳에는 60년 동안 한약방을 지킨 한약사 김장하 선생이 있다.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도 인터뷰 한 번 하지 않고 많은 이들을 도우면서도 자신의 옷 한 벌 허투루 사지 않는 사람. 11월, 좋은 어른을 기다리는 당신에게 김장하의 이야기가 찾아갑니다.》

위 글은 '어른 김장하' 다큐멘트리를 간단히 소개한 인터넷상의 소개글이다.

다큐에는 김장하 선생의 도움을 받은 장학생 중 나의 두 친구가 등장한다. 한 명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사이타마대학에서 교수직을 수행하다 작년에 동경의 호세이 대학으로 근무처를 옮겨 근무 중인 우종원 교수이다. 그는 진주고등학교 재학시절 10회의 모의고사가 있으면 6회 정도로 전국 수석를 하던 수재였다. 대학재학시절에는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등을 하다 제적되었다가 문민정부시절 복적이 되어 졸업을 하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정말 멋진 친구였다. 2학년과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다음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유학을 하고 돌아와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이준호 교수다. 이준호 교수는 현재 예쁜 꼬마선충에 대한 연구로 세계적인 권위를 얻고 있는 아주 멋진 친구이다. 고등학교 재학시절에는 이과에서는 이준호, 문과에서는 우종원이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 수재였다.

두 친구는 모두가 한국을 빛낼 김장하 선생의 장학생이다.

어제 오후 6시 민주시민상운영위원회 평가회의가 있었다. 민주시민상 후보자 모집, 홍보, 수상자 결정 및 기타 운영과 관련해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미흡한 점은 무엇이었는지, 좀 더 나은 방안은 무엇인지를 짚어보는 시간이었다.

오늘 오후 7시 부산민주공원 중극장에서 제32회 민주시민상 시상식이 거행되고 있다. 개인부문은 하원호 전농연맹회장, 단체부문은 사회다큐사진집단 비주류사진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진심으로 수상을 축하드린다.

관련기사 : https://cp.news.search.daum.net/p/138541475

https://cp.news.search.daum.net/p/138528180

https://cp.news.search.daum.net/p/138518125

https://cp.news.search.daum.net/p/138339326

http://v.daum.net/v/20231011144621544

http://v.daum.net/v/20230821133002114

오늘 오후 6시 민주시민공원 소극장에서 부산민주시민상 역대 수상자와 올해 수상자, 그리고 민주시민상운영위원회 위원, 그리고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늘 오후 7시 노무현재단부산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2023년 부산민주시민상운영위원회가 개최되고 있다.

어제 오후 2시부터 봉하마을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에서 "2023년 봉하마을권 시민실천 촉진사업 '강물'" 프로젝트 심사(면접)가 있었다. 모두 6팀이 응모했다.

봉하마을의 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이 지역사회와는 많은 괴리감이 있다는 지역사회의 비판이 많다는 사실을 나도 이미 알고 있던 차였다.

그런 와중에 (재)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 이번 '강물'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것은 지역사회의 여론에 부응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실천적인 처 발걸음이라 생각해 박수를 보낸다.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재단이기에 재정적으로도 넉넉하지 않지만,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이런 사업의 실시는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에도 부합하는 일일 것이다.

오늘 오후 2시 30분부터 감나무 사무실에서 진영시민과 민홍철 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가 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