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1. 11:51 산해정의 농사일기
떡 하니 안방을 차지한 장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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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 세 마리가 아랫집 이장님댁에서 우리집으로 이사를 왔다. 어제 오골계 두 마리와 장닭 세 마리, 모두 다섯 마리를 닭장에 넣었는데, 어제는 내내 탐색전이었다. 텃새가 비교적 센 편이었다. 몸집이 큰 수탉에게도 우리집 암탉이 밀리지 않았다. 이사온 오골계 두 마리는 큰 수난을 당했다.
그런데 오늘 닭장 안을 들여다 보니 수탉 중에서도 위엄이 당당하고 몸집이 큰 녀석이 안방을 떡 하니 차지하고 제집인양 행세를 하고 있다. 한 마리씩 우리집 암탉을 제압 중이다. 아무리 그래도 미안한 일이지만 수탉은 이 곳에서는 한시적인 삶이다. 이웃 환경이 수탉의 양계를 허용할 만큼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친환경적으로 놓아 기른 저 수탉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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