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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시골에서 부모님이 콩농사를 하실 때, 콩이 어느 정도 익을 무렵 콩잎을 땄던 기억이 어슴푸레하게 남아 있다. 그래야 콩이 고루 여물고 수확(타작)을 할 때도 콩잎으로 성가시지 않을 것이다.

쥐눈이콩을 들여다 보았더니 이미 여물어 잎이 자연스레 떨어진 것도 있고, 아직 파랗게 잎이 달린 것도 있어서 콩이 고루 익어서 마르도록 콩잎을 땄다. 볕이 나면 콩을 베서 말려야 한다. 그리고 작대기로 두들겨서 타작을 해야 한다.

2~3되 정도 수확을 해서 콩나물을 놓아 먹거나 낫또를 만들어 먹는 정도이니 양이 많지 않다. 그래도 직접 농사 지어 놓아먹는 콩나물 맛과 보람은 말과 글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맛있고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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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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