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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정 연못의 비극

아침에 창문을 여니, 물새 한 마리 인기척에 놀라 훨훨 날아간다. 연못을 살피니, 연못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짐작이 갔다. 여기저기 연못가엔 물이 튄 흔적이 있고, 연못 바깥에는 큰 비단잉어가 선혈이 낭자한 채 죽어 누워 있다. 이렇게 큰 물고기까지 물새가 사냥할 줄은 미처 몰랐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으로 땅속에 고이 묻어주었다.

농장 여기저기에 예쁜 꽃들이 평화롭게 피어 있다. 그런 평화 속에서도 이런 비극이 일어나고 있었다. 인간사가 늘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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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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