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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고구마를 캤다. 먼저 순을 친 후 바깥으로 걷어내고, 고구마를 캤다. 내가 쇠스랑으로 이랑 양쪽을 깊이 파고 나면 아내가 호미로 고구마를 캔다.
올해는 고구마가 상당히 잘 되었다. 여름 내내 고구마 줄기와 순으로 반찬을 만들어 먹고, 또 이렇게 고구마까지 수확해 겨우 내내 간식으로 먹을 수 있다. 물론 흉년에는 고구마가 구황작물로 간식이 아니라 주식이었다.
걷어내어 놓은 고구마 줄기는 따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말려두면 묵은 나물로도 제격이다. 식구가 둘 밖에 없으니 수고롭게 해봐야 쓸모가 없어 하기가 주저되긴 하다. 그러나 농민의 DNA가 흐르는 나는 어쩔 수 없이 다시 꾸역꾸역 고구마 줄기를 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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