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정의 자치․환경․참여 이야기

지난 5년간(2019-2023년) 나의 블로그에 기록된 진영 양지마을 첫얼음이 얼었던 날짜가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 기록이란 이처럼 유용하고 중요한 역사적 자료일 수 있다. 올해는 지난 5년보다 첫얼음이 많이 늦을 것 같다. 하지만 조만간 첫얼음이 얼지 않을까 추측을 한다. 그런데 올해는 아마도 첫얼음 어는 날짜가 12월로 넘어가지 싶다.

오늘 오후 7시 김해YMCA 임시이사회가 개최되고 있다. 박영태 사무총장은 사임의사표시를 했고, 나는 수용할 수 없어서 이사회를 박차고 나왔다. 이것도 역사이기에 기록하는 차원에서 오늘 이렇게 포스팅을 한다. 김해YMCA 관여한지 25년, 위원회 위원장, 이사, 부이사장, 이사장, 그렇게 세월이 흘렀네. 오늘부로 김해YMCA를 완전히 정리를 하고 나니, 한편으론 마음이 가볍기도 하네. 사회의 공공선을 위해 살아온 지난 삶, 이렇게 세월이 저물어 가네. 인생지사 공수래 공수거인 것을...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내 몸 섞지 않아야 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 지난 25여년의 세월이 마음 한 켠으로는 스치기도 하네. 잘 하겠지 뭐. 이런 생각도 들긴 하지만, 그렇지 못할 거란 생각도 들어. 그러나 후배들이 잘 해 나가겠지 뭐, 이렇게 애써 스스로 위안을 해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