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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사과와 배, 그리고 애호박을 땄다. 배는 마지막 수확이다. 벌레가 먹어 떨어지는 것을 주워 먹었는데, 이렇게 되다보니 매번 상한 것만 먹게 되는 꼴이다. 사과와 배가 그랬다. 그게 농부의 마음이자 보통 사람들의 마음인 듯하다.
우리 부모님도 늘 그러셨다. 고추 등 수확물 중 윤이 나고 좋은 물건은 시장에 나가 팔아 돈을 만들어 자식들 공부시키고, 흠이 있는 것들만 집에서 먹었다.
어쩌면 어리석은 행동인데도 잘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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