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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를 베는 일도 쉽지 않아요. 그리고 벤 부추를 다듬는 일은 더 힘이 들어요.

오늘은 강의가 없는 날이라, 하루 종일 텃밭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하루가 다르게 배추와 무가 자랍니다.

벌레들의 공격도 멈출 줄 모릅니다. 식초를 물에 타서 배추와 무에 뿌렸습니다.

일단 식초가 식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나름대로 먼저 벌레의 침투가 심한 열무에 실험적으로 식초를 뿌렸으나 별 이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벌레로 인한 침해가 진정되고, 열무김치를 담글 만큼 상태가 양호합니다.

그리고 부추를 벴습니다. 그리고 가렸습니다. 몇 시간이 걸렸는지 노릅니다. 곰처럼 소처럼 일하지 않으면 농사일은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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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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