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8. 20:59 NGO

이래도 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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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진영시민연대감나무(상임대표 강재규 인제대학교 법학과 교수) 서원희 운영위원장님은 작년부터 하마터면 묵혀질 뻔한 단감나무 과수원을 임대하여 교직에서 명예퇴직하신 오빠와 함께 단감 농사를 지으셨다.

작년에 가지치기 등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던 단감나무 과수원을 임대해 늦게 가지치기를 하고, 늙은 감나무 껍질을 벗기고, 감꽃을 솎아내고, 수분이 된 후에는 어린 열매를 솎아내는 등 수고를 아끼지 않았지만, 작년 단감농사는 단풍잎병이 와서 완전히 망쳤다.

하지만 작년 겨울부터 가지치기, 고목 껍질 벗기기 등 온갖 정성을 쏟은 결과 올해 단감농사는 대풍년이었다. 씨알도 굵을 뿐 아니라 단감의 당도도 높아서 진영의 어떤 지역의 단감보다도 맛이 좋았다.

그렇게 생산한 맛있는 단감을 문재인 대통령님께도 선물을 하고, 진영 출신 분단문학의 대가이신 김원일 선생님께도 선물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님은 감나무 상임대표인 강재규 교수 등이 집필한 '가자, 안나푸르나' 여행기에 추천글을 주셔서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서원희 운영위원장님이 직접 농사를 지은 단감을 선물해 드린 것이다.

회원들이 문재인 대통령님의 평산책방을 찾았을 때

김원일 선생님은 우리 진영 출신의 작가로서 진영을 빛내신 큰 인물이지만, 분단이 낳은 비극적인 삶으로 점철되어, 아직도 고향 진영사람들과 완전한 화해를 이루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분이다.

감나무 회원들은 김원일 선생님의 작품들을 읽는 독서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김원일 선생님이 서원희 운영위원장님에게 보낸 책 사인

진영단감 선물을 받으시고 무척 기뻐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 감나무는 선생님 살아 생전에 고향으로 초청하여 귀한 말씀을 권해 듣고, 앞으로 선생님의 고향인 진영에 김원일 문학관을 건립하는 꿈을 꾸고 있다.

서원희 운영위원장님, 작년부터 단감나무 농사에 쏟아부은 땀과 헌신의 결과물인 자신의 인건비 500만원을 고스란히 감나무에 기부하셨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과 고향을 향한 공공선을 위한 운영위원장님의 헌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서원희 운영위원장님은 지금까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시민단체 등 활동을 해 오시다, 몇 해 전 고향을 위해 봉사하시겠다며, 고향인 이곳 진영에서 고향 친구들과 선후배들을 모아서 김해진영시민연대감나무를 발족하였고, 그동안 풍부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획력으로 상상하기 힘든 여러 프로그램들을 설계하여 지역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인건비 한 푼 받지 않고 사무국장의 일까지 도맡아서 수행하고 있다. 5~6만 인구의 읍단위에서, 이런 시민단체를 만들어 이끌어 나가는 일은 순교자적 희생과 헌신 없이는 어쩌면 불가능한 일인지 모른다.

단체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면 많은 회원들의 확보가 시급하다. 지역에서 자영업을 하시거나 열정을 가진 깨어있는 민주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드린다.

'백지장도 맛들면 낫다'는 말이 있듯이, 한 달에 1만원씩 회비를 내는 회원이 최소 300명 정도면 단체의 지속성이 담보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이곳 진영에 정착한 지 벌써 7년이 넘었다. 생활하다 보니 역사적으로나, 현재 생활하는 시민들 중에도 정말 보배로운 이들이 참 많다는 사실을 느낀다. 이분들이 정말 진영의 진정한 보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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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평산책방 방문
여행기 가제본 분 문대통령님께 전달
기념촬영
9월 14일 출간된 여행기 대통령님께 전달

드디어 여행기 '가자, 안나푸르나' 책이 발간되었다. 9월 13일 출판사에서 책을 전달 받아서 이튿날 양산 평산책방에 들러 문재인 대통령님께 전달했다.

저자들은 총 6명이다. 작년 12월 22일부터 24년 1월 1일까지 9박 11일간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다녀왔다. 동의대 문종대 교수는 함께 가기로 했다가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글로 써서 책에 담았다.

트레킹에 다녀온 이는 나를 포함해 5명이다. 떠나기 전 이도정 대장이 다녀와서 책을 내자는 제안을 했다. 책 집필 등 총괄책임은 내가 지기로 했다.

트레킹을 하는 동안 나는 사진을 찍고, 열심히 블로그에 메모를 했다. 긴 여정에서는 기록해 두지 않으면 잊어버려서 글을 쓰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돌아와서 나는 오마이뉴스에 시민기자로서 10꼭지 내외의 기사를 작성해 송고를 해서, 모두 기사화되었다. 아마도 내가 했던 일련의 작업들이 책을 내는 토대가 되었을 것이다.

친구들에게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자주 다녀오시고, 산을 무척 좋아하시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추천글을 받으면 좋지 않겠나 제안을 했다. 다들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물론 가능한 일인지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었다.

이상과 같은 사실만으로는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내신 분의 추천글을 받는다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여러 시민단체 활동과 2기에 걸친 인제대학교 교수평의회 의장의 경력, 노무현 대통령님과 문재인 대통령님과의 개인적 인연 등을 활용하여, 일이 되게 하는 나만의 노하우를 장착하고 있고, 또 어느 정도의 자신감도 있었다.

여러 명의 저자가 참여하는 공동작업이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어느 정도 책으로 출간해도 될 수 있을 정도의 진전이 있었다. 몇 차례에 걸쳐서 집필자들이 모여 책의 편집방향 등과 관련하여 편집회의를 거쳤다.

어느 정도 책의 윤곽이 드러날 무렵 출판사를 정하는 일이 관건이었다. 페스트 북, 녹색평론, 오마이뉴스 등 몇 군데를 타진해보았다.

그러다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해 평생을 연구하고, 시민운동을 해온 나의 경험에 비춰 지역출판사로 관심과 시선이 돌려졌다. 다행히 내가 전에도 몇 번 출판을 한 적이 있는 부산 보수동거리에 있는 세종출판사가 뇌리에 떠올랐다.

출판사에 전화를 하고 원고를 메일로 보냈더니 기꺼이 출판을 하겠다는 답변이 이동균 상무님으로부터 왔다. 친구들과 협의를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이후 몇 차례의 교정을 거친 후, 가제본을 출판사에 부탁했다. 바로 그 가제본된 책자를 가지고 평산책방으로 달려갔다. 물론 문재인 대통령님을 뵙고 추천서를 부탁할 수 있는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김해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정호의원님에게 연락을 취해 문재인 대통령님 비서실장의 연락처를 받았다.

비서실장님에게 바로 연락을 취해 대통령님을 뵐 수 있는 일정을 확인하고, 8월 25일(일요일) 평산책방으로 달려가서 대통령님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가제본된 책자를 전달하면서 찾아온 목적을 말씀드렸다. 열심히 한 번 읽어보시겠다는 답변만 듣고 돌아왔다.

이튿날(월) 비서실장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대통령님이 뒷표지에 실릴 추천글을 주시겠다고 하셨다는 전갈이었다. 그리고 부산교육청 행정심판 중에 다시 비서실장님의 전화가 걸려왔다. 회의를 마치고 전화를 드렸더니, 대통령님의 글을 보냈으며, 책의 띠지에도 자유롭게 활용해도 된다고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일인지 모른다. 책 출판은 일사천리로 흘러갔다. 책 표지글도 캘리그래피로 아주 명성이 높은 고향 후배 강병인 작가에게 부탁을 했더니 기꺼이 글을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책의 서문 뒤에 들어갈 추천글을 누군가에게 부탁하면 어떨까 해서 필자들과 논의를 했다. 필자들의 친구이자 백두계의 회원이고, 함께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고민했던 일본 호세이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우종원 교수에게 부탁하기로 했다. 우 교수는 김장하 장학생의 한 사람으로 다큐에도 나온 인격적으로나 능력으로 보나 정말 훌륭한 친구이다. 사정상 함께 떠나기로 했던 트레킹을 같이 하지 못했지만, 우리들의 사정을 소상히 알고 있는 친구였다.

추천사를 부탁할 시점이 마침 미국 출장길이었는데, 비행기 여정 중에 원고를 읽고 시애틀 공항에 내리자마자 글을 보내왔다. 참 고마웠다.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참으로 알차고 멋진 책이 출간되었다. 9월 13일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평산책방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님께 전달했다. 그리고 책 20권을 서점에 전달해 드렸더니, 열심히 책을 팔아보시겠다고 하셔서 마주보고 크게 웃었다.

비서실장님의 말씀이 대통령님의 추천글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셨다.

나는 그랬다. "아무런 시도를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라고.

문재인 대통령님과 비서실장님, 그리고 강병인 작가, 또 미국 출장길에 비행기 속에서 원고를 읽고 추천사를 써서 보내준 우종원 교수와 한 마음으로 즐겁게 동참하고 협조해준 저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관련기사 : https://omn.kr/2aa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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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랑 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하던데, 머리카락이 희끗한 예순 중반의 고등학교 동창들이, 그것도 세계인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안나푸르나(해발 8091m)를

www.ohmynews.com

https://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921191

예순 중반 진주고교 동창들, 안나푸르나 여행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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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bile.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410241402011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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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가자, 안나푸르나' 책을 출판사로부터 인수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추천글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찾아뵙고 책을 전달해 드리는 것이 예의이기에 오늘 바로 평산책방을 찾았다.

미리 비서실장님과 통화를 해서 일정 조율을 했다.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평산책방을 찾아 대통령님과 기념촬영을 했다.

시민들과의 기념촬영이 끝날 무렵 대통령님을 뵙고 기념촬영을 하고 책을 전달했다  무척 반갑고 살갑게 맞아 주셨다.

여러 일들로 마음이 편치 않은 부분도 있을 테지만, 변함없는 대통령님의 모습에 위안이 되었다. 이런 대통령님을 어떻게 편치 않게 만드는 일이 있다면, 탁현민 비서관만이 아니라 상식있는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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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6시 30분에 부산 연제구 돌마루식당에서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다녀온 멤버들이 모였다. 여행기 출간을 목전에 두고 마지막 논의를 위해서 모인 것이다. 한 권의 책이 출간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더구나 6명의 필자들이 공동으로 집필하다 보니,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산을 좋아하시고, 특히 히말라야 트레킹을 4번씩이나 다녀오신 문재인 전대통령님께 추천 글을 요청드렸더니 기꺼이 글을 주셨다. 필자들로서도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일본 법정대학에 재직 중인 친구 우종원 교수(김장하 장학생)에게도 추천글을 부탁해 두었다. 대통령님과 우종원 교수의 추천 글은 책 뒤 표지에 실을 것이다.

그리고 책 제목 글씨는 캘리그래퍼로 유명한 영묵 강병인 작가에게 부탁해 두었다. 강 작가는 고향 후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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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28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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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소회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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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민주주의, 지방자치와 분권, 그리고 환경과 생태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이 실질적으로 실현되는 국가와 사회를 희망합니다. 또한 나는 이 블로그를 일기장처럼 활용해 남기고 싶은 내용들을 기록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용하기 전에는 오마이뉴스 블로거로 활동을 해왔습니다만, 몇 년 전에 오마이뉴스는 블로그를 닫아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 때 이후로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 역시 영원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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