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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하게 닭울음 소리가 났다. 닭장을 들여다 봐도 알은 없었다. 암탉은 알을 낳고 나면 일반적으로 운다. 그러나 꼭 알을 낳은 후에만 우는 것은 아니다. 알이 낳고 싶은데 다른 닭이 알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때에도 운다. 암탉이 우는 또다른 이유도 있을 것이다.

닭장엔 닭이 18마리가 있는데, 요즘은 알을 하나밖에 낳지 않은 경우가 잦다. 내가 내린 판단으로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털갈이가 한창인데, 아마도 계란을 만들어낼 여력이 부족해서가 아닌가 한다. 털갈이가 끝나고 나면 어느 정도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닭장 주위에 심어놓은 여주와 콩을 땄다. 그런 사이 연못 주위에 장기 한 마리가 날아왔다 나를 보고 놀라 푸드덕 날아간다. 요즘은 부쩍 집 가까이에서 꿩 우는 소리, 꿩 날아오르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 먹이를 찾아 내려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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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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