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30. 07:22 산해정의 농사일기
밤새 강한 비바람에 쓰러진 농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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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나 봅니다. 고춧대도 쓰러지고, 참깨도 쓰러지고, 옥수수대도 이리저리 쓰러졌습니다. 쥐준이콩도 예외가 닙니다.
잠시 비바람이 그치면 묶어 세워줘야 합니다. 자연은 스스로 복원할 수 있는 복원력이 뛰어나지만, 모든 게 복원되지는 않습니다. 인간이 도와야 할 부분은 도와야 합니다.
강한 비바람의 흔적이 뚜렷합니다. 과일도 떨어지고, 애플수박도 떨어졌습니다. 애써 가꾼 농작물이 강한 비바람에 피해를 입어 농부의 마음이 아립니다.
하지만 하늘거리는 여린 몸매로 이만큼이라도 버텨준 농작물이 대견하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어떤 강한 비바람이, 태풍이 닥칠지도 모릅니다. 이상 기후 탓에 예년과는 전혀 다른 현상들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인간들이 자초한 일이기에 숙명이라, 때론 운명이라 겸허히 받아들이고,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자연을 대하는 농부의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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