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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요. 빛깔이 너무 예쁘죠?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있다고, 예쁜 만큼 맛도 좋아요. 보수적 농부다 보니 지금까지, 꽃을 따고, 열매를 솎는 일에 소극적이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용기를 내어 과감하게 꽃과 열매를 솎았어요. 예년보다는 과일의 크기가 많이 커졌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과단성 있는 꽃과 열매솎기가 필요해 보였어요. 내년엔 눈 질끈 감고, 가지 하나에 원칙적으로 열매 하나씩만 남겨야겠어요.

조금씩 조금씩 농사일에 적응을 해갑니다. 내년에는 조금 더 굵고 맛있는 복숭아 농사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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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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