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https://blog.kakaocdn.net/dn/PfFbb/btsJI4kfaBn/HyIqzsjAKQasqgIM75owI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U2UWa/btsJI9eO69M/OXcb2CBUDCniPJn2LkOEU1/img.jpg)
그늘진 곳에서는 꽃무릇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운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연못 위 능수매와 배롱나무 아래 꽃무릇은 아무리 자세히 들여다 봐도 좀처럼 꽃대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올 여름 폭염과 가뭄에 뿌리까지 타죽어 버렸나 생각하고 꽃무릇꽃 볼 마음을 비워 버렸다.
그러나 이번 엄청나게 쏟아져 김해시 곳곳을 침수시킨 비가 그치고 난 후 살폈더니 놀랍게도 꽃무릇 꽃대가 살짝 얼굴을 내밀었다. 가끔씩 물을 주기도 했으나 드러나지 않았던 꽃대가 이번 비에 깊은 잠에서 깨어났나 보다.
휴, 다행이다. 이곳에서는 더 이상 꽃무릇꽃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체념했었는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자연의 힘은 위대하다.
728x90
'시가 머문 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개 낀 진영 양지마을 (20) | 2024.10.01 |
---|---|
꽃무릇 성장 과정 (16) | 2024.09.28 |
원조 의령소바 본점 (18) | 2024.09.20 |
부모님 산소가다 (16) | 2024.09.20 |
추석에 가족 우정 (26) | 2024.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