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내일까지 비 소식이 있다.
창문을 통해 바깥을 보니, 봄동 심어놓은 밭에 직박구리들이 아침 만찬을 즐기고 있다. 수십마리가 나뭇가지 위에서 기회를 엿보고, 몇 마리는 열심히 봄동을 뜯어먹고 있다.
한 포기씩 뽑아 씻어서 밥상에 올리면 그 향이 진하고 입안에 단맛이 돈다. 저렇게 두면 사람이 먹을 것도 남기지 않을 심산이다.
여긴 주위에 단감나무 과수원이 많아 직박구리(일명 감홍시새) 천지다.
작년에도 물앵두며, 블루베리를 사람이 맛도 보기도 전에 직박구리들이 다 먹어버렸다. 올해는 그물망을 씌울 계획이다.
직박구리로부터 봄동을 지키려 부직포를 씌워버렸다. 이젠 밭에 여기저기 뿌려놓은 겨울초(유채)가 그들의 먹이가 될 것이다.
봄에 유채꽃 축제 열어볼까며 뿌려놓은 것이라 직박구리가 먹어도 남을 양이기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 추측은 되지만 두고 볼 일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