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5. 10:34 산해정의 농사일기
김장 무 씨앗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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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장만해둔 이랑에 김장용 무 씨앗과 열무 씨앗을 넣고 나무가지를 잘라 덮어 주었다. 멧비둘기나 참새 등이 흙찜질을 하거나 씨앗을 꺼내 먹는 것을 막고, 습도를 유지해 씨앗의 싹이 잘 틀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씨앗 넣는 시기가 늦으면 김장할 시기가 되어도 무가 많이 자라지 않아 활용하기가 시원찮다. 그래서 올해는 조금 일찍 씨앗을 넣었다.
싹이 트면 덮었던 가지를 걷어내고 무싹이 적당히 자라면 하나만 남기고 솎아내야 한다. 솎은 부드러운 무싹은 살짝 데쳐서 나물을 해먹거나, 열무김치처럼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벌써 풍성해질 가을 밥상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입가에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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