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9. 15:34 산해정의 농사일기
양지마을, 하루종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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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다. 종일. 이젠 정원과 농장의 나무들도 여름의 모습을 갖춰간다. 뒷산에 뻐꾸기도 돌아왔다.
그런데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낮아서 쌀쌀함을 느낀다. 밭에 옮겨심은 모종들이 성장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예년 같으면 지금쯤 하루가 다르게 땅내음을 맡아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그냥 성장을 멈춘 듯하다.
이러한 현상 또한 기후위기의 단면은 아닌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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