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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가시지 않은 겨울에 만개한 매화, 실은 수분을 걱정했다. 꽃만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나 걱정하다 혹여 바람으로 수분이 될 수 있으려나 위안을 삼기도 했었는데, 어제 그리고 엊그제 들여다 보았더니, 어디서 왔는지 벌들이 날아와 여기저기 꽃마다 꿀과 화분을 모으고 있었다. 아직 꽃샘추위가 남아 있을지 모르니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매실도 볼 수 있겠구나 하는 믿음이 생겼다.

추운 날씨에도 만개한 매화를 보며 했던 걱정은 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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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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