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추운 겨울날에도 가끔씩 양지바른 산자락에서 계절을 잊고 피는 진달래나 개나리를 만나곤 한다. 그때 사람들은 마냥 신기해한다.

그런데 기후위기가 우려되는 요즘 그런 현상은 일상이 되어가는 듯하다. 계절은 여름을 지나 가을을 향해 가는데, 우리집 정원의 복숭아나무가 꽃을 피우고, 사과나무, 바이오체리, 하물며 석류까지 꽃을 피웠다. 이런 예는 예전에는 발견하기 힘든 현상이었다.

꽃들도 마찬가지다. 겨울을 앞둔 시기인데, 나비수국, 자스민, 핫립세이지, 천사의 나팔꽃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직전까지 꽃을 피웠다.

그렇게 꽃을 피웠던 사과나무는 꽃을 찾은 벌의 도움으로 수분이 되고 열매까지 맺더니, 낙엽이 지는 계절인 지금 채 자라지도 못한 채 붉은 빛깔을 띠며 익어버렸다.

이러한 현상들은 앞으로는 더욱 일상적인 모습이 되리라 추측된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지금 식물들은 카오스 상태로 대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전개될 불확실한 미래가 정말 걱정스럽다.

728x90
Posted by 산해정
728x90

이미 가을이다. 낙엽이 떨어져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한다.

728x90

'시가 머문 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성민과 백은미 결혼식  (44) 2024.11.16
막내동생 경숙이 큰 딸 백은미 결혼  (44) 2024.11.16
진영 양지마을의 가을  (10) 2024.11.09
고향  (18) 2024.11.08
철새를 보았네  (12) 2024.11.05
Posted by 산해정
728x90

내가 사는 진영 양지마을에 가을이 성큼성큼 걸어옵니다. 여기도 이미 가을이랍니다. 오늘 오후 이미 와버린 가을을 맞이하려 카메라를 들고 나섰습니다.

728x90

'시가 머문 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막내동생 경숙이 큰 딸 백은미 결혼  (44) 2024.11.16
산해정의 정원, 가을 낙엽  (14) 2024.11.13
고향  (18) 2024.11.08
철새를 보았네  (12) 2024.11.05
가을꽃  (16) 2024.10.28
Posted by 산해정
728x90

국화
국화
사랑초
백일홍
은목서
봉숭아
국화와 천사의 나팔꽃
천사의 나팔꽃
동백
사과
핫립 세이지
모과

산해정의 정원에 내리는 가을의 모습입니다.

728x90

'산해정의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해정의 정원 가을 풍경  (8) 2024.10.24
모터 수리공 되다  (18) 2024.10.23
진영 양지마을의 가을  (16) 2024.10.14
배추와 무의 폭풍 성장  (19) 2024.10.12
부추 베서 가리다  (22) 2024.10.11
Posted by 산해정
728x90

아침에 바깥으로 나오니 무척 쌀쌀하다. 지난 여름 지속되던 폭염은 언제 그랬느냐며 가을의 출현에 그새 꼬리를 감추고 멀리 줄행랑을 친 듯하다.

잔디밭은 이슬에 흠뻑 젖어있다. 가을엔 푸성귀들도 이슬을 먹고 자란다. 햇볕이 그리 강하지 않으니 비 잦지 않아도 이슬로 목마름을 달랠 수 있나 보다.

상추, 열무, 부추, 쪽파가 가을 텃밭의 허허로움을 채우고 있다. 김장 무와 김장 배추도 벌레들과 싸움에서 힘겹게 버텨내고 있다.

벌레로부터 생장점에 치명적인 공격을 받은 배추는 옆으로 2~3개의 싹을 새롭게 내민다. 하지만 이미 정상적인 배추로서의 기능은 잃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래도 무사히 성장하면 쌈으로는 활용할 수 있을 테다.

올해는 무와 배추에겐 시련이었다. 추석을 지나서도 폭염이 지속되어 모종을 내는 시기에 강한 햇볕에 타죽어 버리고, 겨우 견뎌낸 무와 배추들은 벌레의 공격으로 또 만신창이가 됐다.

하지만 가을은 서서히 서서히, 그리고 깊숙히 깊숙히 양지마을로 침투 중이다. 가을은 석류알 위에, 모과 열매 위에, 또 백화등 이파리에 먼저 내려 앉는다.

아, 계절은 이미 가을이다.

728x90

'산해정의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삭줍기  (14) 2024.10.07
수확  (14) 2024.10.07
마늘밭 장만하기  (10) 2024.10.04
초가을 양지마을 풍경  (18) 2024.10.03
고구마 줄기와 고구마 순  (16) 2024.10.01
Posted by 산해정
이전버튼 1 이전버튼

250x250
블로그 이미지
이 블로그는 민주주의, 지방자치와 분권, 그리고 환경과 생태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이 실질적으로 실현되는 국가와 사회를 희망합니다. 또한 나는 이 블로그를 일기장처럼 활용해 남기고 싶은 내용들을 기록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용하기 전에는 오마이뉴스 블로거로 활동을 해왔습니다만, 몇 년 전에 오마이뉴스는 블로그를 닫아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 때 이후로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 역시 영원하지 않을 것
산해정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5.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